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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횟집에 질리셨다면 - 잠실 호반횟집 :: 2010/02/25 22:10

나는 '회'라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부류에 속한다.
회식이나 기념일같은 날 횟집에 가자면 마지못해 끌려(?)가는 종류의 사람이라고나 할까.

이날도 그랬다.
막걸리학교 우리기수 반장님이 횟집을 하신대서
모임이 그 횟집에서 있었던 저녁.
주린배를 안고 잠실까지 가는동안 빵냄새에 기웃, 닭냄새에 기웃거리며
마지못해(!) 가서 앉은 횟집.

하지만 자리잡고 앉은 곳에 나오는 그릇하나, 음식 하나가
다른 횟집과는 사뭇 다르다. 어느새 횟집에서 우아아~ 탄성을 지르며 먹고있는 나를 발견하며
다음엔 오빠도 데리고 와야겠다 다짐했던 저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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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온 음식은 샐러드.
뭐 그냥... 샐러드는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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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않은 그릇에 나온 에피타이저용 죽.
적당히 따뜻하고 고소한 향으로 허기진 배를 살살 달래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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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호반횟집의 밑반찬.
이집의 특징은 각 메인메뉴에 주력을 하고 스끼다시는 많지않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없다(?)고 보일정도로.
코스의 경우 다른곳의 스끼다시 취급받는 튀김조차도 하나의 코스처럼 대접받으며 나오고
그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코스가 아닌 경우 원하는 메뉴들을 하나씩 조합해서 먹을수 있다는 장점.
매일 6천원짜리 아구간 하나 시켜서 소주한잔 하고 가시는 손님도 있으시다고 한다. ^^

어쨌든 이 밑반찬도 심플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매우 깔끔하고 신경쓴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제일 왼쪽에 있는것은 단무지.
일본에서는 단무지를 우리나라 김치처럼 담가서 먹는데 이렇게 제대로 된 단무지는 노란색이 아니고
이런 색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 것이 샐러리. 이 샐러리가 너무 아삭하고 맛있어서 몇번을 리필. ^^
세번째것은 홍당무인가? 아니다. '산우엉'이라고 한다.
입에넣고 씹는 즐거움이 꽤 있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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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은 회.
이 집에선 회를 손님에게 내기전에 4~6시간을 숙성시켜 회의 참맛을 느낄수 있게 한다고 적혀있다.
갓 잡아서 휙 내오는게 아니라는 말씀.
회를 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거야? 라고 늘상 외치는 나도
앗. 이 회 맛있다!!! 를 외치게 한 그놈들이다.
접시의 한쪽면만 찍어서 안보이는 녀석들도 있는데 어쨌든 감명깊은 맛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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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마 시샤모 구이? 아... 아래것이 메로구이?
좀 헷갈린다. ^^:
어쨌든 둘다 너무 맛있게 구워져서 나와서 감동.
가끔 이렇게 잘 구워진 생선이 너무 그리울때가 있다.
이름은 헷갈리지만 위에것은 담백하게 생선 자체의 맛을 살려 구워져나왔다면
아래것은 약간 소스가 발라져서 구워져나온 차이.
(쓰읍... 포스팅을 하자니 자꾸만 먹고싶어지는 ... 어쩔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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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것은 함께 동석하신 조교샘이 들고오신 솔송주이다.
솔송주는 16도정도의 약주와(바로 이것) 40도짜리 소주가 나온다고 한다.
이 축구공처럼 생겨서 웃긴 이 술이
어찌나 맛이 있던지. 집에와서 어떻게 살 수 있는지 뒤져봤다. 꼭 사서 오빠도 맛뵈줘야지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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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튀김! 저 길쭉하고 납작한 것이 나는 내내 오징어 튀김인줄 알고 먹었는데
나중에 여줘보니 버섯이라고 한다! ^^;
바사삭한 튀김. 역시 튀김은 바삭함이 생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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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안끼몽이라 불리우는 아구간이다.
이건 아주 신선할때 먹으면 고소한 맛이 난다. 쉽게 접할수 있는 음식은 아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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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우리 조교님이 지참해 오신 '대잎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녹색 빛이 도는 술이라고 한다.
술맛은... 음... 독특한 맛이다. ㅎㅎ
약간 고구마 향이 나는것도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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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것은 초밥! 초밥과 꼬마 우동이 함께 나온다.
이순간 여기저기서 눈 굴리는 소리들이 도르륵도르륵. ㅋㅋ
서로 어떤것을 먹을까 눈치보는 소리다.
단연코 돋보이는 장어초밥과 위에 양파가 고슬고슬 올라간 연어초밥! 내가 먹었다.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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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도미머리조림이다.
요것이 꽤 비싼 음식인데 여기서는 10,000원에 단품으로 먹을수도 있다.
짭쪼롬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독특한 맛의 도미머리조림.
인상깊었다. 초밥에서부터 배가 터질듯이 불렀으나...
끝까지 젓가락을 놓지않고 쓱쓱싹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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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지금 보아도 침이 사악 도는 과일 후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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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오면 석촌호수도 바로 앞이고 데이트코스로도 꽤 좋을듯 하다.
날이 좀 풀리면 주말에 오빠랑 살살 마실나와도 좋을듯.

오늘 포스팅 한것은 3만원짜리 호반코스이다. ^^
언제나 음식을 만드는것과 누군가에게 그것을 대접하는것,
그 작은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공부를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우리 반장님 화이팅이다!!!
2010/02/25 22:10 2010/02/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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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ne29 | 2010/02/26 01: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 맛있겠다. 사진만봐도 입맛이 도는구만.. 오빠만 말고 나도 함 데려가봐~.
    난 친한 친구중에 바이섹슈얼인 스페인 친구가 한명있어서, 지난주에 친구들이랑 (한명만 레즈고, 나포함 5명은 스트레이트) 유명한 클럽에서하는 레즈비언 파티에 갔다왔다. ㅎㅎ
    무지 재미있었는데.. 이렇게 말함 다들 이상하게 보더라고.. ==;
    너 여자한테 엉덩이 꼬집혀 봤냐? 아뭏든 특별한 경험이었다. ㅎㅎ
    지영 또 시간내서 놀러와라.. 내가 쉬는 동안 암스텔담 곳곳 신기한 곳을 뚫어놓고있을테니 ^^

    • wishsunf | 2010/02/26 09:38 | PERMALINK | EDIT/DEL

      내가 암스테르담 가면 노란간판 커피샵을 꼭 한번 가보고싶었건만... 로빈의 감시가 -_-;;;
      다음에 가면 꼭 아름다운 곳에 나를 인도하여 주시게나. ㅋㅎㅎ
      안그래도 이거 올리면서 너랑 로빈 생각도 했다네. ^^
      물론 벌써 먹어봤겠지만 로빈도 좋아할것같았어. (사실 네 생각보다 로빈생각이 더 났다. ㅋㅋ)

  • 숲길향기 | 2010/02/26 09: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잠실이라 좀 부담이지만 잠실 사람(이라면..정녀사? ㅋㅋ) 꼬셔서 가봐야겠구먼. ^^
    이번에 런던가서 해보긴 했다만 먹는 것 앞에 두고 사진 찍는 건 괴로버!!

    • wishsunf | 2010/02/26 16:27 | PERMALINK | EDIT/DEL

      머 잠시잠깐이니까 ㅋㅋㅋ

  • 취급주의 | 2010/02/26 17: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휴. 장어를 김으로 단디 묶어 놨네요.
    사진 첫 장부터 끗 장까지 다 먹고 싶은 이런 포스팅은 처음이라며..!

    • wishsunf | 2010/03/01 02:06 | PERMALINK | EDIT/DEL

      ㅋㅋㅋ 주의양이 글쓴 시간이 너무 새벽이 아니라 다행이야 ^^:

  • 아리 | 2010/02/26 17: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3만원에 저 정도면 훌륭한데?

    • wishsunf | 2010/03/01 02:06 | PERMALINK | EDIT/DEL

      응. 훌륭하지! 잠실 가서 뭔가 먹을일이 있으시면 들러보아~

  • 정려사 | 2010/03/01 00: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모야.. 우리동네잖아!! 꺄오~

    • wishsunf | 2010/03/01 02:07 | PERMALINK | EDIT/DEL

      반갑지 반갑지? ㅋㅋㅋ 위에 향기 댓글보니 더 반갑지 않아???

  • 추성웅 | 2010/03/11 14: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문용어가 난무해서 뭐가뭔지 잘 모르겠다만 음식들이 하나같이 눈을 즐겁게 하는 걸로 봐서 정성들여 만들어진 건 틀림없어 보이네. 포스팅 한다고 애썼다.(먹기도 바쁜 시간에 사진찍고 정리해서 다시 올리고 ^^)

    • wishsunf | 2010/03/11 17:07 | PERMALINK | EDIT/DEL

      이런거 먹었다 자랑질이라고나 할까? ㅋㅋㅋ

  • julie | 2010/03/13 08: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오밤중에 한국으로 날아가고 싶은거 어쩔꺼냐며...ㅠ ㅠ
    이번에 나가면 꼭 가보리라 다짐 하면서....

    완전 인기 포스트 인데요...^^

    • wishsunf | 2010/03/13 10:35 | PERMALINK | EDIT/DEL

      ㅋㅋ 그러니까요. 이 포스트를 쓰면서 이게 이렇게 인기를 끌 줄은 몰랐다는... 그런데 이걸 보면서 다들 사준다고는 안하고 사달라고만 하는 부작용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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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이 좀더 즐거운 나눔고딕개발자용 :: 2010/02/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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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업에서 거금의 투자를 해서 한글폰트를 만들어
무료배포를 하는 기특한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가고있다.
그 혜택을 보는 남들의 두배세배 보는 나로서는 무척이나 신나는 일이다.

그중에 네이버가 배포하는 나눔고딕, 나눔명조와 서울시에서 배포하는 서울한강, 서울남산체는
디자이너들의 이쁨을 한몸에 받고 있으시다.
그 와중에 개발자들을 위한 배려를 한 '나눔고딕개발자용'

웹의 특성상 코딩도 자주 하는 나로서는 혹 하여 설치를 해 보았다.
숫자 '0'을 아주 명료하게 구분해준 센스에다가 그것이 포인트가 되서 코드가 제법 경쾌해보인다.
게다가 고정폭폰트를 채택하여 자간도 빡빡하지 않아 아주 보기 좋다.
알파벳 L과 i, 숫자 1 등의 구분도 훌륭하다.
주석도 나눔고딕으로 이쁘게 나오고. ^^

이 폰트를 깔고나서 내내 혼자 즐거워하다. ㅋㅋ
(이 폰트 깔고 디자인말고 코딩을 하고싶어 손가락이 근질근질)
 
2010/02/25 14:48 2010/02/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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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웅 | 2010/03/11 15: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잽싸게 깔았다. 일단 좀 낯설긴 한데. 두고보자.

    • wishsunf | 2010/03/11 17:07 | PERMALINK | EDIT/DEL

      이글씨로 보다가 기본폰트 보니까 죽을것만 같다. 잘 적응해보시도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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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으로 간 우리집 희망돼지 :: 2010/02/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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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어제 작년 10월 우리가해요 멤버들과 함께 했던 공연에서 나눠주었던 희망돼지를
명동에 덥썩 넘겨드리고 왔다. ^^

그간 오빠와 내 손에 넘어온 동전들은 전부 넣은데다
가끔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니까, 따위의 이슈를 만들어 지폐도 구겨넣었다.
그간 얼마나 모았는지 내손으로 직접 세어보고싶은 마음도 컸으나
공연때 나눠준 돼지, 명동으로 되돌아가는 첫번째 녀석이어서
세는 수고로움은 준이형에게 맡기기로 했다. ^^

요즘 명동엔 아주 작고 멋진 드럼까지 등장하여
아주 버라이어티한 공연을 볼 수 있다. ㅋㅋ
요즘은 월요일마다 명동에서 일주일치의 에너지를 충전해 온다.

곧 예전처럼 일상생활에서도 에너지가 충만해지기를 바라며.
2010/02/24 00:07 2010/02/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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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길향기 | 2010/02/26 09: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조만간 월요일 수업이 끝나면 같이 가보자~ ^^

    • wishsunf | 2010/02/26 16:27 | PERMALINK | EDIT/DEL

      오냐오냐 ^^ 날도 따뜻해지고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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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 2010/02/23 00:56

'위염'의 통증을 맛보았다. -_-;

음력 1월 1일(새해)를 기점으로 약하게 체한줄 알았드니 그게 점점 쓰라림으로 번지며
벌써 열흘가까이 꾸역꾸역 나를 괴롭히고 있다.

손도 따보고, 잠도 많이 자보고, 까스활명수도, 정로환도, 매실차도 다 먹어보았으나
강약약 중간약약을 반복하는 통증이 사라지질 않아
결국은 병원을 찾았다.

효자동닷컴에서 강추한 친근하고 애정어린 할머니 의사가 있으시다는
박효대내과를 찾아갔는데
정말 친할머니같은 다정함으로 맞아주시더라. ㅎㅎ
(그런데 처음에 병원에 들어서니 어디로 들어가야할지를 모르겠더라는...
문열고 바로 왼쪽에 작은 창구가 있다;;;)

보통 위염이라고 하면
술, 커피, 담배는 기본이고 밀가루 드시지 마시고 기름기 드시지 마시고 매운것도 드시지 마시고... 와 같은
드시지 마시고의 리스트가 백만개쯤 있어야 하는데
"음식을 조오~금만 줄이면 좋은데... 그게 어렵지요?"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

"저... 조심해야 할 음식은... 없나요?"
"아니, 없어요. 그냥 음식을 조~~금만 줄이면 좋은데...^^ 그게 쉽지는 않지요~?"

급작스럽게 과식하시는 1人이 되어버렸다. ㅎㅎㅎ
어쨌든 위염이라는게 이런 통증이었구나.
조심해서 어여 나아야지.
그리고 무엇보다 쓸데없는 일로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2010/02/23 00:56 2010/02/23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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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바램 | 2010/02/23 12: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스트레스가 주적이야.
    좀 더 무디게 무디게 살아야겠어.

    • wishsunf | 2010/02/23 13:09 | PERMALINK | EDIT/DEL

      타인을 향한 짜증이 내 몸을 공격하는구나, 했어.
      응. 소모적인 것들에 대한 상황에 무디게.

  • 샤라방 | 2010/02/25 12: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터지기 일보직전인데 그게 전 심장이 뛰어요 각기 다른 증상... ㅎ

    • wishsunf | 2010/02/25 22:07 | PERMALINK | EDIT/DEL

      서로 자기 몸에 가장 약한 부분에서 반응을 한대...
      스트레스, 받지말아야 할텐데 하는게 또 스트레스가 되는걸까? ㅎㅎㅎ

  • diane29 | 2010/02/27 0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임마 건강이 최고다. 스트레스에 위염이라니.. 대범한 지영 무슨일이냐?
    아니면 나처럼 한 몇달 확 쉬어버려~~!!

    • wishsunf | 2010/02/26 09:36 | PERMALINK | EDIT/DEL

      대범한 지영이가 또 심하게 욱하는 성격이 있으셔서.
      그 욱하는걸 참느라 병났다 ㅋㅋㅋ
      쉴까? 요즘은 진짜 좀 쉬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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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든다는 것 :: 2010/02/20 22:18

처음 디자인이라는걸 시작할때
나는 사실 책을 디자인하고 싶었었다.

2010년. 뭔가 재미난 일을 만들고 싶어서
한겨레문화센터에 덜컥 강의를 하나 신청했다.
이름하여 '북 커버 디자인'

수업 후기도 꽤 괜찮고 커리큘럼도 꽤 재미있을것 같은데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그리고 또 유쾌하고 열정적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기를 기대 해 본다. ^^
2010/02/20 22:18 2010/02/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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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ne29 | 2010/02/26 01: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지?
    너 대학때부터 책만드는것에 관심이 많았으니 좋은 경험이 되겠구나.
    나중에 니가 디자인한 책 구경 좀 시켜줘봐~~ ^^
    (지영 넌 말이지.. "또 뭐 배우냐? 넌 항상 공부만하는구나" 하고 나한테 말하지않는 유일한 사람이다)

    난 6개월간 네덜란드어 공부한것 어제 국가고시(??) 시험결과 나왔다.
    시험 너무 어려워서 잘해봐야 한과목 합격할 줄 알았는데
    읽기,쓰기,듣기 세과목 합격하고 말하기 불합격이다.
    쉬는 동안 한과목 마저 끝내고 이참에 그동안 하고싶었던 MBA 도전해봐 하다가
    불쌍한 로빈생각해서 참는다. (나좀 말려줘~~^^;)

    • wishsunf | 2010/02/26 09:34 | PERMALINK | EDIT/DEL

      누가 누구를 말리겠느냐. ㅎㅎㅎ
      정현! 축하헌다. 여하튼 널 보면 만날 무슨 시험에 보기만 하면 합격이고 (운전면허 빼고 ㅋㅋ)
      화이팅이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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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디자인 산책 - 안애경 :: 2010/02/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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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핀란드 친구와의 산책길에서 난 아주 예쁜 들꽃 하나를 발견하고 주저 없이 꺽어 든 적이 있다. 옆에서 함께 걷던 친구가 나의 돌출 행동에 놀라며 물었다. "왜 꽃을 꺽어?" "예쁘니까." "예쁘니까 그 자리에 놓아 두어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지!"
이날 느낀 나의 부끄러움은 자연을 함부로 대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게 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는 자연 그대로가 아름답다는 사실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어디에든 그 풍토에 맞는 아름다움이 있고 그 풍토에서 생겨난 문화와 예술, 디자인이 있다.
핀란드 사람들은 자연 환경이 다음 세대에 물려줄 유산임을 인식하며 살아간다. 자연은 인간이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엄격하게 지킨다. 그 원칙만큼은 온 세상 사람들이 디자인을 생각할 때 함께 공유해야 할 일이 아닐까?
- 안애경




뭐랄까...
설연휴를 지나고 약한 체기가 도통 사라지질 않고 있는데
그 체기가 이제는 쓰라림으로 번지고 있다. -_-;
손을 따도 안되고 약을 먹어도 안되고 매실을 원샷해도 안되고 어제밤부터 쓰린 배를 안고
무려 15시간을 잤으나... 좋아지질 않고 있다.

그래도 그 사이사이 통증을 잊게 해주는 놈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
핀란드 디자인 산책. (이번에는 핀란드다 ㅎㅎ)
자연과 어울려 살줄 알고 물욕보다 마음의 평온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며 사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렇게 핀란드의 디자인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아니라 '일상'속에 있다.

책을 덮으며 나도 언젠가는 커다란 암석 자체를 다듬어 만들었다는 암석교회에서 아름다운 연주를 볼 기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2010/02/20 21:50 2010/02/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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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누피. | 2010/02/23 14: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책,
    올해의 물고기자리 생일파티때 선물하려고 담아뒀는데
    읽었다니 다른걸로 넣어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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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꿈이었을까 - 은희경 :: 2010/02/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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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6172

서로 소통하는 과정도 필요 없이 누군가 나를 들여다보고 나의 내면 속에 들어와 간섭하기 시작했다면
- 그것은 다른 누구가 아니다. 바로 나 자신이다.

그 여자가 마치 너 자신 같다는 느낌?
정신 차려. 너한테는 지금 동일시 증상이 있어.
몸속에 병원체가 들어왔는데 그것을 이물질로 판별하지 못하고
자기라고 생각한다면 면역은 끝장이야.




지금 이 시점까지는 은희경이 쓴 유일한 연애소설이라는 책.
은희경의 책이라면 비교적 다 읽어왔었고
가끔 건너뛰었더라도 책이 나온것정도는 알고 지나갔었는데
이 책은 신간인줄 알았을정도로 전혀 모른채 지나갔었네.
책의 출간일을 보니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가는 1999년 12월.

그런데 사랑의 대상이 또 다른 나같다는 느낌이 들때는
그건 어쩐지 사랑이라기보다는 연민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 한 조각...
2010/02/20 20:57 2010/02/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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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엘리트... :: 2010/02/12 08:07

학벌이나 직업이 유별나지 않아 멀리서 보기엔 그저 평범해 보이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겐 참으로 특별한 사람,
아무리 곤란한 일도 마법처럼 해결책을 제시하는 현명한 사람,
슬픔에 빠진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따뜻한 가슴의 사람,
이 복잡하고 간교한 자본의 체제를 훤히 들여다보는 맑은 눈의 사람,
제 소신과 신념을 ‘그래도 현실이...’ 따위 말로 회피하지 않는 강건한 사람.
우리의 엘리트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한겨레, 김규항

2010/02/12 08:07 2010/02/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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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lie | 2010/02/15 09: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의 엘리트~ 지영씨!!!
    새해에는 좋은일 많이 생기셔서 블로그에 감탄사 나오는 글들 볼 수 있길 바래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건강.... 지영씨와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항상 멀리서 기도합니다.

    • wishsunf | 2010/02/16 18:01 | PERMALINK | EDIT/DEL

      과찬의 말씀이신것을 알지만 덥썩 받아안고 좋아라하는 1人입니다. ㅋㅋ
      네, 감탄이 많이 스며든 올해의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요즘 주연씨 블로그에는 날마다 느낌표인거 같아서 부럽습니다.
      우리모두 건강하고 신나는 생활이 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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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김정운 :: 2010/02/0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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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어떤 방식으로 아이덴티티를 확인하고 살아왔는지를 확인하려면, 내 친구에게 물어보면 된다.
누군가 나를 가리키며 내 친구에게 물어본다.
"저 사람 누구지요?"
"아, 저 사람, 잘나가는 회사의 전무예요."
"OO그룹의 CEO입니다."
"첨단기술을 가진 탄탄한 중소기업 사장이랍니다."
만약 내 친구들의 입에서 이런 식의 대답이 나온다면 내 미래는 곧 참담해진다.
지금 아무리 잘나가도 곧 망하게 되어 있다. 사회적 지위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지위로 자신의 아이덴티니를 확인하게 되면, 그 사회적 지위를 지키려고 아등바등하게 되어 있다.
사회적 지위가 사라지는 순간 내 존재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내 존재는 내가 좋아하는 일, 재미있어 하는 일로 확인되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존재를 확인하게 되면 내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내 존재를 찾아 헤맬 일은 없다.


우리는 행복하려고 산다.
문제는 사람마다 행복의 내용이 각기 다르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세상은 매번 그토록 복잡하고 난해한 것이다. 행복의 내용이 각기 다르다지만, 행복하면 나타나는 사람들의 신체적 반응은 한결같이 동일하다.
"이야~!" 하며 감탄한다. 행복하고 재미있고 즐거우면 사람은 자동적으로 "이야~!"하는 행복한 신음소리를 내게 되어 있다. 그럼 삶의 목적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 우리는 행복하려고 산다. 행복하면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줄여서 말하자. '우리는 감탄하려고 산다.'

내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의 기준은 아주 간단하다. 하루에 도대체 몇 번 감탄하는가다. 사회적 지위나 부의 여부와 관계 없다. 내가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다 할지라도, 하루 종일 어떠한 감탄도 나오지 않는다면 그건 내 인생이 아니다. 바로 그만두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감탄'에 대한 그의 주장에 백만번 공감하며 책을 덮는다.
응, 그러고 보니 요즘 나에게도 감탄이 분실되어 있었던거로구나.
2010/02/08 03:11 2010/02/0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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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맹 | 2010/02/08 09: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급 공감가는 글이네. 감탄과 즐거움.. 즐겁게 사는것. 요즘 특히 관심가는 주제야 ㅋ

    • wishsunf | 2010/02/11 10:07 | PERMALINK | EDIT/DEL

      '스스로' 행복하고 신나게 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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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여왕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2010/02/07 02:13

"어설프게 걸으면 피곤만 하고 살은 하나도 안빠져"

아... 그래서 내가 지난주에 그렇게 피곤했구나 ㅠ.ㅜ
2010/02/07 02:13 2010/02/0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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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길향기 | 2010/02/08 12: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욧 여왕님의 말씀은 진리지. ㅎㅎㅎㅎ
    그래서, 빡씨게 걸을 준비는 되신게야?

    • wishsunf | 2010/02/11 10:07 | PERMALINK | EDIT/DEL

      비교적 열심히... ㅋㅋㅋ

  • 샤라방 | 2010/02/08 20: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wishsunf | 2010/02/11 10:07 | PERMALINK | EDIT/DEL

      샤라방. 이 말이 확 와닿았구나? ㅋ

  • pp* | 2010/02/09 01: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내 경우는... 머리에서 소모되는 칼로리를 확 늘려주거나 ...
    먹는 칼로리를 확 낮추거나 ...
    확실 한데 한쪽은 정신적으로 힘들고 다른쪽은 육체적으로 괴롭지;;

    • wishsunf | 2010/02/11 10:08 | PERMALINK | EDIT/DEL

      우리 회사의 문제가 4시반이면 사다리를 탄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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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무럭무럭... :: 2010/02/03 23:07

찌고있는데
이게 정말 그냥 나잇살인지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오는 현상인지
발목다친 이후로 너무 최소의 움직임을 구사해서 나타나는 현상인지... 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며칠전 드디어 내 생애 최고의 몸무게를 찍었다. -_-;

아무래도 이 살은
이것때문인지 저것때문인지가 아니라
나잇살 + 호르몬 + 운동부족 의 결정판인것 같다.

그래서 2월을 시작으로 조금. 아주 조금 더 걷기로 했다.
우리 회사와 집은 터널만 아니면 운동삼아 걷기 딱 좋은 거리인데
그놈의 터널이 문제라...
터널은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넘기로 했다.

덕분에 요즘 아침엔 마을버스가 돌아주는 꽤 정겨운 동네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같은 동네에 살면서 이사를 한것같은 느낌이랄까?
어쨌든 변화는 좋은것이다.
그리고 몸을 움직이는 일 또한 좋은 것이다. :)
2010/02/03 23:07 2010/02/0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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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ne29 | 2010/02/07 02: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도 이번주에 내인생 최고 신기록 세웠다.
    우리 이래도 되는 걸까? 두리둥실 걱정없어 보이는 인상좋은 아줌마되기 정말 싫은데 말이지..
    먹는것도 좀 늘긴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잇살의 영향이 젤루 큰듯... 신경좀 쓰자구. ^^;

    • wishsunf | 2010/02/08 03:13 | PERMALINK | EDIT/DEL

      우리 이러면 안되는거지. ㅋㅋㅋ
      신경만 쓰면 안되고 행동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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