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야지'에 해당되는 글 7건

사는 게 참 녹록치않구나 :: 2008/01/14 21:31

며칠전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그 병, 완치는 되는 병이에요?"

젠장. 그럼 내가 불치병이라도 걸렸단 말씀이신지. (버럭!!! -_-^)

여하튼, 그 병님은
쉽게 내 몸에서 떠나가는게 아쉬우셨는지
이번에는 성격을 달리하셔서 안그래도 추운 겨울날
손시렵게시리
저하증으로 치달으셨다.

올해는 의료비로 연말정산은 받지않으리라 결심한지
고작 며칠이 지났을 뿐인데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끙...
잠시 의기소침해졌으나 어쩌랴.
이제 저하증 공부좀 해보자꾸나. -_-;;;
2008/01/14 21:31 2008/01/14 21:31
Trackback Address :: http://wehopeso.com/blog/wishsunf/trackback/337
  • 하늘바램 | 2008/01/15 09: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떤 병이든지 다스리기 마련이라 생각해.
    이 병도 지금은 불쑥 튀어 나왔지만,
    몸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좀 쉬어주고 신경써주면
    다시 들어갈꺼야 :-)
    올해도 역시 한걸음 뒤에서 가도록 여유를 가져보자구!

    • wishsunf | 2008/01/15 13:10 | PERMALINK | EDIT/DEL

      내가 그동안 몸을 너무 혹사시켰나? 흐흐흐
      여하튼 다시 또 힘내서 화이팅 해 봐야지!

  • 추성웅 | 2008/01/15 17: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결과 나왔나 보네. 그닥 반갑지 않은 형태로 말이지.
    에이즈도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분류된다는데 이 정도는 병도 아니다~생각하고 살아. 힘내시라능.

    • wishsunf | 2008/01/15 19:38 | PERMALINK | EDIT/DEL

      거. 나보고 기운내라고 에이즈 얘기한거냐? -_-+

  • 해은 | 2008/01/16 11: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성웅이 넘 웃겨.. 힘내라는 얘기에 에이즈라뉘.. ㅋㅋ

    • wishsunf | 2008/01/16 12:23 | PERMALINK | EDIT/DEL

      언니. 저렇게 써놓고 남자들은 위로랍시고 했다고 생각하잖아요 그쵸? ㅎㅎㅎ

  • 주연 | 2008/01/16 19: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고... 회사일로 너무 무리하신건 아니세요?
    걱정되네요. 어디서든 건강이 제일로 중요하다는걸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답니다.
    지영씨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그 반갑지 않은 눔은 금방 털어버릴 수 있을꺼예요.
    그나저나 새해 인사가 너무 늦었다져....--;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우리 2008년도 씩씩하게 잘 살아보아요~~^^

    • wishsunf | 2008/01/16 21:45 | PERMALINK | EDIT/DEL

      아니에요. 요즘 회사일로 '절대' 무리하지 않고있어요. ㅎㅎㅎ
      아무래도 너무 간단히 나아주면 억울한 마음이 있나봐요.
      제 주인이 아직도 정신을 좀 덜차린거같아서 좀 더 교육좀 시키려고 하나보다 하고 있어요.. ^^
      넵. 주연씨도 2008년 멀리서지만 우리나라 여인네들의 매력을 널리 폴폴 알리면서 활기찬 새해 되세요!!!

  • 비밀방문자 | 2008/01/18 05: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wishsunf | 2008/01/18 08:17 | PERMALINK | EDIT/DEL

      그럼그럼. 곧 이겨낼 것이야. 내가 누구냐 요즘 점점 자기애에 빠져들고 있는 박지영 아니냐. ㅎㅎㅎㅎ
      화이팅이닷!!!

  • 타히티 | 2008/03/03 22: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하고 나하고 바톤터치중?
    난 자기애에서 좀 빠져 나가보려고 발버둥중!!

    • wishsunf | 2008/03/04 09:14 | PERMALINK | EDIT/DEL

      적당한 선을 찾아가 볼까...? 주고 받자고 ㅎㅎㅎ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온몸에 평화와 건강만땅! :: 2007/09/09 17:5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목요일, 드디어 이유명호 한의원에 갔다.
그분이 쓴 책 3권(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 뇌력 충전, 네 살에게 말을 걸어봐)을 다 읽고 나서이다.
그녀에 대한 나의 믿음은,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진 의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본것처럼 꼬랑지 머리를 한 선생님은,
하나하나 꼼꼼히 물어보고 필기를 하셨고 내 하소연을 하나도 빼지 않고 들어주셨다.
맥을 짚고, 오링테스트를 하고 부황을 뜨고 침을 맞으며 물었다.
"선생님, 저는 약도 못써서 방사선 치료를 했는데 또 하자고 할거 같아요.
그런데 몸에다 계속 방사선을 넣어도 되는건가요?"
 
선생님은 나를 바라보시고 잠시 한숨을 쉬시고는 나가셨다.
그런 치료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말해주시기는 역시 힘드신가보다라고 생각하며
침을 꽂은채 누워있었다.

침을 다 맞고 나오는 나를 보고 선생님은 대뜸 말씀하셨다.
"죽겠다. 이럴땐 미치겠다~ 이렇게 말하는것도 아니고 죽겠다~ 이런 말이 나오는거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 상황을 곰곰히 생각하고 계셨던 거다.
내가 하고싶은 말을 그렇게 콕 집어서 말을 해주시니 어쩐지 왈칵 눈물이 났다.
내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않고서는 나올수 없는 말이지 않은가..

그래도 서울대병원은 약도 심하게 안쓰고 부작용도 제때말해주고 정도를 걷는 병원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시며 한번정도는 다니는 병원에서도 더 치료를 받아보라고 하셨다.
그쪽 의사선생님도 한번은 더 치료해 보고싶지 않겠느냐며.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과 이렇게 오랜 시간을 마주앉아 이야기를 해보긴 처음인것 같다.

"지영씨, 잘 해낼수 있죠? 저도 함께 도울께요.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그녀의 응원 메세지를 든든한 아군으로 생각하며 2차 방사선 치료를 예약하고 왔다.

(그 와중에 나는 책에다가 싸인도 받았다. ^.^)
2007/09/09 17:56 2007/09/09 17:56
Trackback Address :: http://wehopeso.com/blog/wishsunf/trackback/235
  • 해은 | 2007/09/10 08: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에구.. 우째.. 할말이 없구나.. 여자샘이었구나..서울대 병원은 다른 병원보다 약 덜 독하게 쓰는 거 맞어..같이 고민해 주는 샘이 생겨서 다행이다.

    • wishsunf | 2007/09/10 09:28 | PERMALINK | EDIT/DEL

      응, 어쩐지 든든한 아군이 생긴거 같아서 마음이 훨씬 편해요.. ^^

  • 숲길향기 | 2007/09/10 13: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쨌거나, 홧팅이시네~
    열심히 치료 받고, 안되면 다른 방법으로 받고 건강해 지자고~ ^^

    • wishsunf | 2007/09/10 14:03 | PERMALINK | EDIT/DEL

      이것도 안되면 누피언니 말대로 단식이라도? ^^:

  • diane29 | 2007/09/10 16: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멋지다. 이런 의사선생님 만났으니까 다 잘되거야. 힘내~

    • wishsunf | 2007/09/10 17:01 | PERMALINK | EDIT/DEL

      암,암, 그래야지 ^^
      그리고 보면 요즘 내 블로그는 '투병일지 + 응원일지'인거같아. ㅎㅎ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백만년만의 요가 - :: 2007/08/08 10:22

여의도에서 회사를 다닐때 1년정도 요가를 하고
요가라는 운동이 비교적 나랑 잘 맞는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덜컥, 이사를 와서 마땅한 곳을 못찾고 어언 8개월이 지났다.

요가를 할때는 심장도 많이 안뛰고
뒷목도 안땡기고 허리를 꼿꼿하게 하는 자세도 불편하지 않고 그랬는데 하는 기억으로
어제부터 다시 요가를 시작했다.

뮬란으로부터 원정혜의 행복한 다이어트 요가와 생활요가 두개를 받았는데
생활요가는 화질에 좀 문제가 있어서 다이어트 요가를 애용하기로 했다. ^^:
어제 정말 8개월만에 요가를 하면서
뻣뻣해진 몸과(원래도 뻣뻣했다만) 허벅지의 셀룰라이트들을 보고 '헉' 소리가 절로 나왔다.

갑상선 기능 조절(항진일때는 줄여주고 저하일때는 늘려주는)에 좋은 자세는
쟁기자세물고기자세가 좋다고 한다. (여의도 리빙요가 원장님께서)
그리고 어깨로 서기 자세는 피하라고.

덩달아 방사선 치료 후 많이 뭉친 어깨로 인해 왼쪽 손목 결절까지 생겼는데
어깨를 풀기 좋은 자세는 고양이자세와 반활자세를 추천해 주셨다.

건강해져야지. 어머니가 사주신 홍삼도 부지런히 먹고 요가도 부지런히!!!
아자아자 화이팅~!!!

2007/08/08 10:22 2007/08/08 10:22
Trackback Address :: http://wehopeso.com/blog/wishsunf/trackback/209
  • u2star | 2007/08/08 12: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래,, 우리 지난번에도 시끌시끌 얘기 나눴지만
    '내 몸을 살리는건 내 안에 들어있다'고 보아..
    조심조심 요가하는 거 괜찮겠다! ^^

    • wishsunf | 2007/08/08 13:34 | PERMALINK | EDIT/DEL

      네... 오랜만에 하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오늘같은 날씨도 참 좋아하는 날씨인데.
      조용히 있다가 쏴아 - 쏟아지는 빗소리를 듣다가 또 그치고 매미소리가 들리다가 또 쏴아 - 쏟아지는... ^^

  • 취급주의 | 2007/08/09 17: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 저도 홍삼먹어요!! 좋은거같아요 홍삼

    • wishsunf | 2007/08/09 17:22 | PERMALINK | EDIT/DEL

      주의양. 블로그도 오랜만에 업데이트 했더니 여기서도 보는군 ^^
      대체 얼마나 바빴던거야? 아님 어디 다녀오셨어???
      우리 홍삼 부지런히 먹자! 홍삼 만세!!! ^.^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갑상선 무요오드 카페 :: 2007/06/21 09:56

어제 인터넷을 뒤지다가 '갑상선 무요오드 카페'라는 곳을 발견! 했다.
요도드 제한 식단으로 식이요법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요오드 소금이나 무요오드 간장/고추장 그리고 그런 베이스로 만든 반찬 등을 파는 곳인데
오... 굉장히 반가웠다.

당장 반찬 두종류와 무요오드 고추장을 시켰는데
(게다가 당일 배송도 된다)
맛이나 친절도나 스피드에서는 무척 감동이었으나 가격을 생각하니 이게 반찬이야 금이야 싶어졌다. -_-;

어쨌든 여러가지 질문에도 꼼꼼히 답을 해주고 있으니 참고할 만 하다.
http://cafe.naver.com/goiter.cafe

그젓께 인천 부모님으로부터 여러가지 야채와 과일 공수에 이어
어제는 천일염을 넣지않은 떡을 공수해다 주셨다.
집에 갑자기 우렁각시가 왔다가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는데
죄송하고 감사할 뿐이다. ㅠ.ㅜ

오늘도 나는 점심 도시락으로 감자 3개, 사과 반쪽, 인절미 5개, 방울토마토 다량을 준비해 왔다.
이런것들이 은근 금방 허기가 지는데다
갑상선 항진으로 소화는 너무 심하게 잘 되어
가방 한가득 먹을것을 싸는걸 보고 오빠가 "너 그거 다 먹을려고? 다이어트한다며?" 란다.
다이어트는! 이게 다이어트 식같다는 말이었지!!!
내가 지금 다이어트 하게 생겼어? -_-:
하긴 근데 이게 너무 양이 거대하여 조금 민망하긴 하다. ㅎㅎㅎ
2007/06/21 09:56 2007/06/21 09:56
Trackback Address :: http://wehopeso.com/blog/wishsunf/trackback/173
  • 숲길향기 | 2007/06/21 11: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양이 늠 적은데?
    평소에 내가 먹는 양밖에 안되는구만. 뭘. ㅎㅎㅎ

    • wishsunf | 2007/06/21 13:04 | PERMALINK | EDIT/DEL

      사실 썩 많은 양은 아닌데 부피가 커서 말이야 부피가... -_-

  • diane29 | 2007/06/21 16: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리 오마니동무 항상 하시는말. 잘 먹고 튼튼한게 제일이야. 무거워도 다 들고 다녀. ㅋㅋ

    • wishsunf | 2007/06/21 16:37 | PERMALINK | EDIT/DEL

      이거참. 플라스틱에다가 안들고 다닐래니까 그릇이 더 무거워! ㅎㅎ
      이거 완전 운동인데? 일석이조인가 ㅋㅋ

  • 해은 | 2007/06/22 11: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깨 굳은 살에, 팔뚝만 굵어지겠네. 감사,방울토마토, 떡.. 메뉴가 영양간식같구랴.. 갑상선 항진증덕에 피부도 좋아지고 몸매는 더말할 나위 없이.. positive하게 생각하라구~~ ㅋㅋ

    • wishsunf | 2007/06/22 14:37 | PERMALINK | EDIT/DEL

      언제나 잘될거라는 뜬금없이 막연한 믿음이 있어요. ㅎㅎㅎ
      근데 앉아있으면 너무 졸려요..
      지하철안에서도 노약자석이라도 달려가서 앉고싶은.. 다리가 후들후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고구마 식사 은근 중독. :: 2007/06/05 15:57

사실대로 말하자면,
요즘 나는 매일마다 아침 먹을 생각만 하고 있다.
아침 식단이 머 그리 달라지는것도 아니고
매일 고구마와 밥과 야채와 과일을 골고루 먹고 있는데
(자연율례에 나오는 고구마식단이다)
그게 또 은근 중독이어서 하루종일 내일 아침 먹을 생각만 난다. ㅎㅎㅎ

자연율례에서의 고구마 식사는
고구마1 밥1 과일1 야채2의 비율로 아침을 먹는것인데
너무 신경쓰지 않고 그냥 네가지를 골고루 챙겨먹기로 했다.
(다만 과일을 야채보다 많이 먹는건 안좋다고 한다.)

몸이 안좋다보니 자꾸 먹는거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그래도 평상시 과자를 많이 먹는편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며칠전에는 사과 한박스를 시키고 오늘은 방울토마토 한박스를 시켰다.
그러고 보니 누룽지도 시켜야 되는데.

(토마토가 과일인가 야채인가 사람들마다 의견이 분분한데
카페에 직접 질문한 결과 자연율례에서는 야채로 본다고 한다.)

2007/06/05 15:57 2007/06/05 15:57
Trackback Address :: http://wehopeso.com/blog/wishsunf/trackback/162
  • 타히리 | 2007/06/05 21: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맛있는 식사 였겠구나. 그렇게 고루 챙겨먹는 일도 쉽진 않을터인데.. 역시나 훌륭해.
    신기한 일이 생겼어. 한 동안 일이 없어서 빈곤한 생활로 들어설 찰나, 갑자기 돈이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나면서 '눈물나게 돈이 벌고 싶다'는 생각이 뇌리를 왔다 갔다 흔드는 증세가 생긴거...
    심지어 인터넷오락 '버블슈터'를 열나게 때릴때 조차 그 생각이 멈추질 않는거쥐...
    근데 갑자기 일이 몰려들기 시작했어. 심지어 일년 전에 구직광고 했던 사이트를 보고도 면접보자는
    전화가 오더라. 난 사람의 의지를 굳게 믿는 편이지만, 가끔은 이런 일 있을때 마다 감탄한다.
    너의 강한 의지로 병 빨리 나았음 좋겠다. ㅎㅎㅎ

    • wishsunf | 2007/06/06 09:17 | PERMALINK | EDIT/DEL

      '의지'와 '믿음'이라는게 참 중요하단 생각을 해.
      그런 면에서 언니가 언제나 뿜어내는 강렬한 에너지에 또 감탄하고 ^^
      언니도 나도 하는일들도 잘 되고 건강하고 신나게 살 수 있을꺼야!!!

  • 숲길향기 | 2007/06/07 14: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신선한 고구미를 구할 수 있는 때가 아니라는 게 살짝 아쉽지. ㅎㅎ

    나는 요즘 매일 도시락 반찬 고민중...
    이라기 보다는 울 엄니께서 고민중이시고.
    나는 그냥 싸주는 대로 열심히 먹고 있음.
    저녁 사먹는 대신에 고구미를 날로 먹어볼까.. 흠.

    • wishsunf | 2007/06/07 14:50 | PERMALINK | EDIT/DEL

      고구마는 12시 이전에 먹는게 좋단다~ ^^
      곧 신선한 고구마가 구해지겠지. ㅋㅋㅋ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 2007/06/04 10:48

언제나 먼저 잘 전화않는 딸래미
아주 멀지도 않은곳에 살면서 자주 얼굴 보여주지 않는 딸래미

우리 어머니의 소원은
직장다니는 딸을 가진 다른 사람들처럼
옆에다 데려다 놓고 반찬도 해다 나르고 가서 좀 치워도 주고 하는거란다.
내가 보기에 우리 어머니는 딸 하나 낳아놓고 A/S에 너무 집중을 하고 계신데
그러기까지 한다면 참 죄송해서 몸둘바를 모를 것이다.

요즘은 딸래미가 아프다니까 더 전화를 자주 하시는데
며칠전에는 전화가 와서 그러셨다.

"지영아! 술이랑 돼지고기 먹지말라드라"
"술이야 그렇겠지만 돼지고기를 누가 그래요?"
"인터넷에 찾아봤어"
"나는 못봤는데?"
"거긴 안나오냐? 우리집 인터넷엔 딱 나와있던데"

ㅎㅎㅎ 그순간 웃음이 나면서도 울컥했다.
아직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도 안가시는 어머니가
딸래미가 아프다니까 뭐가 좋은지 뭐가 안좋은지 또각또각 인터넷을 뒤져보신 모양이다.

"야... 그게 그렇게 피곤하담서 내가 좀 가서 밥도 해주고 그러면 좋은데..."

비장까지 떼내서 피곤하다면 나보다 백배는 더 피곤하실 어머니가
거침없이 쏟아내는 저런 말들에 효도는 못할망정 죄지은거 같아 더 움츠려든다.
건강해야지.
2007/06/04 10:48 2007/06/04 10:48
Trackback Address :: http://wehopeso.com/blog/wishsunf/trackback/159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그레이브스'병' :: 2007/05/21 21:41

오늘 드디어 '교수'님께 가서 처방전을 받아왔다.
교수님답게 방도 좋고 방문도 좋고(-_-) 책상도 좋고 책상위 팜플렛도 한가득-
그런데 참, 교수님도 공부도 많이 하시고 고급인력이신데
어쩐지 단순직무처럼 지겨우시겠다 싶은게
한쪽만 전공을 하다보니 손님마다 아니 환자마다 계속 같은 말씀을 되뇌이고 계시는듯 했다.

어린시절 암기하듯 똑같은 말을 반복하다가 '어, 잘못외웠나?' 하는 순간
잠시 말을 더듬더듬 하다가 다시 평정심을 유지해나가는 모습이 사뭇 안타까웠다.

그런데 참, 환자인 주제에 별 쓸데없는것만 눈에 들어오고
누가 누구 걱정을 하는건지 환자로서의 자세가 불량하다는 생각도 했다.

여하튼 기왕이면 가녀려보이는 심장쪽이 안좋은가 했는데
혼자만 힘들고 하나도 티도 안나는 호르몬 문제라니 참 억울하고 또 억울하다.

1.5년에서 2년정도 약을 드셔야 한다는데 장기전 돌입이구나.
하루에 네번을 꼬박꼬박 시간맞춰 8알의 약을 드셔야 한다.
물론, 상황이 좋아지면 약은 줄어들겠지.

사실, 오늘 한달치 약을 타오긴 했는데 어느 시간에 맞춰 먹어야 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환자가 되는건 순식간이로구나.
오늘까지는 그냥 일반인으로 있고 환자는 내일부터 해야겠다.

아침 저녁 10시로 결정했다.
어지간하면 길 위에 있을리 없고 쉬는날 심하게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며
잠자리에 들었을리도 없을 시간으로 고르느라 한참 고민했다. -_-
2007/05/21 21:41 2007/05/21 21:41
Trackback Address :: http://wehopeso.com/blog/wishsunf/trackback/144
  • pp | 2007/05/22 00: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픈거야 -_-?

    • wishsunf | 2007/05/22 09:19 | PERMALINK | EDIT/DEL

      이게, 환자가 된거지.
      완전 티 안나고 혼자만 짜증나는 환자 -_-:

  • diane29 | 2007/05/26 19: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 약 시간맞춰 먹는거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내가 해봐서 알지. ^^;

    • wishsunf | 2007/05/26 20:22 | PERMALINK | EDIT/DEL

      그것보다 밥먹고 먹어야 하는게 더 어려운거 같아.
      그나마 점심은 안먹어도 되는게 어디냐. 회사 생활하면서 꼬박꼬박 약먹는것도 참 보기 민망하지 -_-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 PREV #1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