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선'에 해당되는 글 10건

점선뎐 - 김점선 :: 2009/04/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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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중력이다. 지구 가운데로 잡아당기는 힘이다. 그로 인해서 지구 껍데기에 조개껍질처럼 달라붙어 있는 고층 건물들이 견뎌내는 것이다. 인간을 지배하는 힘은 자기애다. 자신을 사랑하는 본능적인 힘이다. 평생을 봉사로 보내는 사람마저도 자기애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그런 자기애를 시각적으로 적나라하게 풀어낸 대표적인 사람이 프리다 칼로다. 기이하다고 말하면서도 사람들은 그의 그림에서 시원한 해방감을 느낀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며 그녀는 늘 '몰래 자뻑'했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그녀는 대놓고 자뻑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그녀는 그렇게 자뻑할만큼 자기 분야에서 당당하고 열정적이고 집요한 모습을 일관성있게 보여주었다. 늘 자뻑을 실천하며 자뻑할 수 있는 빽이 되는 자신이 하고싶은 것에 대한 열정을 전염시키곤 하던 그녀. 자기애라는 단어를 떠올릴때 나는 프리다칼로보다 김점선이라는 이름을 더 먼저 기억할 것이다.
2009/04/05 20:02 2009/04/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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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밝고 당당하던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 2009/03/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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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찮으니 일들이나 열심히 하쇼~!"
"...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분명 이 소식을 듣고 눈물 훔치는 자들에게 저처럼 말하셨을 것이나
당신의 새로운 글과 그림을 다신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은 큰 상심입니다.
더불어 삶의 한자락이라도 동시대에 있었던 사실은 행운이었네요.
이제 평안하세요.

ps. 김점선 선생님은 돌아가시기 전 영세를 받으셨다고 한다.
영세명은 클라라 Clara.
내 어머니의 세례명과 같다.
클라라는 13세기의 성인으로 평생 가난하고 아프고 고통받는 이를 돌보며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소박한 생활을 했던 수녀님의 이름이라고 한다.
클라라는 '맑은이', '깨끗한'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자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져
어차피 만나고 사는 사이도 아닌데
어딘가에서 예전처럼 씩씩하게 살고 계시다고 생각해버리기로 했다.
2009/03/23 10:12 2009/03/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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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ne29 | 2009/03/24 00: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래. 이분소식 보고 니가 예전에 올린글이 생각나더라. 한세상 신나게 사셨으니 행복하셨을꺼야.

    • wishsunf | 2009/03/24 10:45 | PERMALINK | EDIT/DEL

      응, 그러셨을꺼야. 마지막까지 그림을 그리고 책을 쓰셨으니 ^^

  • ara | 2009/03/24 16: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도... 이 분 돌아가셨다는 신문 글 읽고 언니 생각났어요...

    • wishsunf | 2009/03/24 18:44 | PERMALINK | EDIT/DEL

      날씨도 그래서 이렇게 꾸질꾸질한가보다.

  • 취급주의 | 2009/03/27 14: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 하늘 어딘가엔 예술가들의 천국이 있다고 믿기에.. rest in peace.

    • wishsunf | 2009/03/28 09:51 | PERMALINK | EDIT/DEL

      아. 내가 예술가가 아닌데도 위로가 확 되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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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김점선 :: 2008/10/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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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나는 주로 밤에 글을 썼다. 정서적인 안정이니 뭐니 뭐 그런 이유가 아니다. 낮에는 밥짓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이 기르고, 그림 그리고 구멍가게에 다니고 쌀집에 가고 오로지 어두워지고 다들 잠들고 나서야 나는 차분히 생각하고 글이라고 써볼 여유가 생겼다.
......
이 책에 있는 글들은 그렇게 힘들게 쓴 글들이다. 왜 그렇게 힘들게 글을 썼을까? 나는 종종 그것에 대해서 생각한다. 왜 그랬을까? 힘들게 일하고 그림 그리고 나서는 어두워지면 잠이나 자지 왜 눈을 부릅뜨고 다시 글 쓰려고 책상에 앉았을까? 이것은 너무 힘들어서, 노동에 치여서, 스러져 버릴 것만 같은 내 생명에 대한 연민의 기록이다. 이것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서 꿈이고 뭐고를 다 잃어버릴 것 같은 공포에 저항하는... 나 자신에 대한 나의 기록이다. 힘들게 육체노동하고도, 거기서도 정화되거나 소멸되지 못한 욕망의 찌꺼기들이 내 머리 속에 우글우글했다. 그 찌꺼기들을 최후로 갈아 뭉개서 없애버리는 작업이 필요했다. 아주 절실히 필요했다.
2008/10/07 09:17 2008/10/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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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 김점선 :: 2007/08/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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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의 바탕이 있어야 그림을 그리듯이
나는 백지의 일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백지>

두 팔을 하늘 높이 쳐들고 만세를 부르자.
만세를 부르면 회색빛 심장이 뚝 떨어져 나간다.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도 힘들다고 징징 울지 말자.
일어나서 만세를 부르자.
몸에서 툭 소리를 내며 고통이 떨어져나간다.
만세를 부르면 힘이 난다.
아무데서나 벌떡 일어나 만세를 부르자
<만세>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1141x
2007/08/05 16:36 2007/08/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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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 | 2007/08/07 13: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내 일상은 벌써 자극에 무감각해져 버린것 같다. 처음하는 레프팅을 가서 보트가 뒤집힐뻔 해도 이건 뭐 일상같이 느껴지니...

    • wishsunf | 2007/08/07 13:52 | PERMALINK | EDIT/DEL

      머 꼭 자극에 반응하면서 살아야할 필요는 없지. ㅋㅋ

  • u2star | 2008/05/26 12: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
    나이프로 한장한장 열어가며 섭취하는 점선언냐의 책
    야곰야곰 보고있다~

    기쁨도 보고 싶으네..

    • wishsunf | 2008/05/26 14:09 | PERMALINK | EDIT/DEL

      요즘 이분이 암투병중이신지라,,, 문득문득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씩씩한 평소의 모습처럼 얼른 털고 일어나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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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 신영복 서화에세이 :: 2007/07/11 22:19

대교약졸 大巧若拙

뛰어난 기교技巧는 마치 어리석은 듯합니다.
대교약졸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바로 서도書道입니다.
서도의 격조는 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졸拙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졸拙 그 자체가 기가 되고 향이 됩니다.
어린 아이로 되돌아가는 환동還童을 서도의 으뜸으로 칩니다.
어수룩함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도 그렇게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격려합니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갖춘 최고의 예술입니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0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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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프레시안의 이야기옥션 첫 기증품으로 낯익어 반가웠던 백련강,
오른쪽은 이 책에 나오는 서예 작품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서울')



'여럿이함께'를 다 읽은김에 오빠에게 선물했던 신영복님의 서화에세이 '처음처럼'을 집어들었다.
위의 글에서 말한 어수룩함이 주는 격려라는 말을 보고
혼자 싱글벙글 웃음을 지었다.

내가 좋아하는 김점선 화백의 그림또한 그런 격려와 기쁨을 주는 존재이며
또한 내가 좋아하는 한대수 아저씨도
온 세상을 제대로 뒤흔들었던 비틀즈의 쉬우면서도 아름다운 노래들을 들으며
음악이란 어려운게 아니구나, 나도 할 수 있겠구나 용기백배되어
물 좀 주소, 희망의 나라로, 바람과 나와 같은 명곡들을 만들어내지 않았던가!

나는 그들의 환동還童의 결과물들을 감사히 즐기며
오늘도 용기백배한다.
2007/07/11 22:19 2007/07/1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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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인용이야 - 김점선 :: 2007/06/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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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그런 사람이 있다. 엉성하게 살다가 죽을 때 홈런을 날리고 죽는 인생이 있다. 죽을 때 자신을 존경할 수 있어야 인생이 장엄해진다. 자신이 느낄 수 있는 인생의 절정을 스스로 만들며 죽자. 나는 줄곧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대하면서,
이 책을 선물한 선배를 이해할 수 없어하면서, 뭐 이런 책을 힘들여 우편으로 보내나 투덜거리면서, 아 지긋지긋한 나치와 레지스탕스 얘기라니! 하면서 질질 읽어댔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35143X

그녀의 글은 웹에서라도 이렇게 줄바꿈 없이 씌여져야 어울릴 것만 같다.
글을 쉽게 읽기 좋으라고 웹에서는 줄바꿈도 책보다 자주 하고 문단도 넓게 띄워주건만 그녀의 글을 엔터 열심히 쳐다가 다시 다 붙여쓴다.
나는, 이렇게 '질질 읽어댔다'라고 말하는 이 대표직업이 화가인 이 여자가 정말 미칠듯이 좋다! ^^
2007/06/16 23:01 2007/06/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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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길향기 | 2007/06/18 17: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냥 살면서 안타 좀 치고, 사사구로 운좋게 살아남는 경우도 생기고, 가끔은 스트라이크 아웃도 당하는거지.. 왠 죽으면서 홈런씩이나~ ^^

    • wishsunf | 2007/06/18 19:48 | PERMALINK | EDIT/DEL

      ㅎㅎㅎㅎ
      머 내내 지지부진 했던 삶이라면 죽으면서 홈런 정도 쳐주고 하면 좋잖아~

  • 취급주의 | 2007/06/19 11: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호무런 항개 쳐놓고 한 30년 세레모니 하다 죽었으면..-.-

    • wishsunf | 2007/06/19 12:17 | PERMALINK | EDIT/DEL

      아니 이게 뭐야!!!!!!
      이거 너무 좋은 생각이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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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선 스타일 1 - 오직 하나뿐 :: 2007/05/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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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수첩을 주면서 그림 그려보래니까 서슴없이 그리기 시작한다.
그의 음반 재킷에도 손수 그린 그림이 나왔었다.
나는 기억한다. 크레용과 크레파스로 분방하게 그려댄 자유롭고 편안하고 즐거운 그림들을, 그 느낌들을.
아마 그런 기억들이 내 무의식에 스며들어서 스타 김창완에 대한 긴장을 해제시켰는지도 모른다.

그는 먼저 사각형으로 틀을 만들고 그 속을 채워나간다.
틀을 먼저 만들고 시작하네, 하고 지적하니까 틀을 만들어도 어떤 때는 틀 밖에다가 그리기 시작하기도 한단다.
양귀비 꽃을 그린다.
"이 꽃의 꽃말이 '위로'라고 하던데요."
위로? 양귀비가 위로를 뜻하다니! 도취나 망각 같은 단어들이 연상되는데, 위로!
그렇다면 김창완도 위로가 필요한가?
저 하고픈 대로 하고 사는 듯이 보이는, 전형적인 행복한 인간인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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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351898

김점선씨가 인터뷰어 일을 하면서 만들어낸 책이다.
역시 그녀답게 다른 인터뷰 책들과는 다르다.
질문을 하고 답을 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책이 아니고
분명 질문을 하고 답을 했으나 그 이후 본인이 느낀 그들에 대한 생각을 적어나간다.

그렇게 각기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향해
퐁퐁 뿜어내는 그녀의 순백색의 열정과 응원이,
나도 그녀에게서 그런 응원을 받고싶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한다. ^^
2007/05/31 09:45 2007/05/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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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shsunf | 2007/05/31 17: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찾아보니 '망각'이라는 뜻도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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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 화가가 되길 희망한 적이 없었다. :: 2007/03/28 13:15

나는 애국자가 되고 싶었다.
유관순 언니, 안중근 의사, 사육신, 사명당, 서산대사, 최영 장국, 강감찬 장군,
연개소문, 광개토대왕, 퀴리 부인, 에디슨, 뭐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열심히 공부해야 그런 사람이 된다고 해서 열심히 공부했다.
다 자라나서는 영어를 잘한 덕분에 돈 많이 버는 직장엘 다녔다.
성공한 사람처럼 잘 살고 있는데 어느 날 친구가 말했다.

"죽자, 내일 죽자."
"그래."
나는 즉시 대답했다.

"내일 죽는데 이 세상에서의 한이 무엇인지,
꼭 해보고 싶었는데 못 하고 죽는 게 뭔지를 생각해와서 발표하고 죽자."고 친구가 말했다.

그날 밤. 처음으로 심각하게, 진지하게 자신에 대해서 생각했다.
날이 밝자 나는 친구들에게로 가지 않고 미술학원으로 갔다.
데셍 공부를 시작했다.
이듬해에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에 합격했다.
죽기살기로 그림을 그렸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그림만 그렸다.


(네이버 점선김점선 카페에서 퍼옴)

나는 이미 죽었다. 총체적인 인간으로서의 나는, 훌륭한 국민으로서의 나는 이미 죽었다.
나는 그림 그리기 위해서만 살아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가로수들을 그려 넣어도 꽉 차지 않는 큰 캔버스에 실컷 그림을 그리고,
마은속 양심의 가책이 다 풀릴 때까지 전심전력을 다해서 그림을 그리고,
내 그림을 내가 똑바로 쳐다보면서 행복하게 죽겠다.

- 김점선 -
2007/03/28 13:15 2007/03/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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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sh | 2007/03/30 09: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엉. 여자시지. ㅎㅎㅎㅎ
    그런데 난 첨엔 TV에서 보고도 남자분이신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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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 :: 2007/03/28 00:18


이 그림을 보자마자 팔에 소름이 끼쳤다. 그만큼 좋았다.
자기만한 물고기를 껴 안고 가는 아이.

이 그림에 함께 써 있는 글의 제목은 '매혹은 전부다'

집을 지을 때 구조와 재료에 골몰하여 튼튼하고 편리한 집을 지었다면
그 집은 백 년도 못 돼서 헐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집이 아주 매혹적으로 지어졌다면 수백 년이 지나도 허물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이 있는 힘을 다해서 그 집을 보존하려고 난리를 피우고,
그리하여 대대손손 보호되어 감상된다.

그렇게 매혹은 힘인 것이다.

나는 30년쯤 전에 화가답게 그림으로, 오로지 화가일뿐인 방법으로,
오직 감각, 시각으로써만 저항하는 화가답게 그림으로 그려냈다.
그것이 <이것은 말이다> 그림이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림을 그리라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세잔느 그림처럼  안 그려지면 못 그렸다고 그림을 손으로 가린다.
그들과 비슷하게 그려지면 내심 자랑스러워하면서 그림을 내민다.
이건 다빈치 콤플렉스를 넘어서 다빈치 중독이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머리부터 해방시킨 후에 붓을 들고 물감 뚜껑을 열어야 한다.
그림은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적 표현일 뿐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완벽한 시각왕국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 안에서 완전 자유할 권리가 있다.
다빈치는 해부도에 매혹된 어떤 촌놈일 뿐이다.



2007/03/28 00:18 2007/03/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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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예술 :: 2007/02/08 18:32


집을 떠나 살 때도 제비꽃을 보면 내 생일이 다가옴을 알았다.
온 세상을 제비꽃으로 덮어봐라, 내가 웃는가.
이 세상의 모든 쌀로 생일떡을 빚어봐라, 내 화가 풀리나.
그래도 나는 부모를 하느님같이 여겼다.
이 세상에 대한 불만을 모두 부모에게 말했다.
세상의 나쁜 일은 부모가 다 해결해야 한다고 믿었다.
공중에 파리가 날아다니면 나는 아버지한테 달려가서 소리쳤다.
"아버지, 왜 파리를 멸종시키지도 않고 나를 낳았어!"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351243


나, 그녀를 참 좋아한다.
누군가를 만나보지도 않고 이렇게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다는게 이상하지만
애둘러 말하지 않고 하고싶은 일에 자신의 100%를 다 바치는 그녀가 좋다.
그녀의 그런 심상은 그림에서도 나타나는것 같다.
언젠가 내가 그림을 사게 된다면, 그녀의 말 그림을 꼭 하나 가지고 싶다.
그녀의 손끝에서 태어난 말 한마리.
이 책은 정독도서관에서 빌려보았는데 아직 그녀의 그림까지는 못가지더라도 책쯤은 소장해두고 싶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슬프거나, 무력해질때 그녀의 책은 정말이지 엄청난 힘이 된다.
2007/02/08 18:32 2007/02/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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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sh | 2007/02/12 00: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웅! 그렇지. 역시 너도 맘에 들어할줄 알았당.
    김점선씨의 그림도 그렇지만 글도 맘에 들어할꺼다.
    언제 책도 보여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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