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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하이네켄, 그들과의 놀이터 :: 2007/06/2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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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맥주가 뭐냐고 물으면 나는 '미켈롭'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미켈롭의 병디자인이 날렵하게 바뀌면서
맛도 함께 변해서 무척 슬퍼했었다.
그 이후로 나는 가장 좋아하는 맥주는 '하이네켄'이라고 대답한다.

하이네켄은 네덜란드의 맥주로,
네덜란드 곳곳에서 하이네켄 마크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암스테르담에 '하이네켄 체험관'이 있어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어 후다닥 들른 바로 이 곳!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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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무척 인기있는 관광지로,
언제나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는데 나도 줄을 서 있으며 한 컷.
다양한 하이네켄 병들을 구경할 수 있다.
안타까운건 댓병짜리(^^:) 하이네켄 병을 함께 디스플레이 하지 않았다는것.
로빈 말로는 그 큰 하이네켄은 특별한 날에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간혹 관광객을 위해 상시 판매를 하는곳도 있는듯)
오빠를 위해 댓병짜리 하이네켄을 사고 싶었으나
시간관계상 못구했다. ㅎㅎ

벌써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입장료는 11유로 정도였던것 같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것은 이곳에서 판매하기도 하고
체험관의 체험을 마치면 기념품으로 주기도 하는
병을 반으로 열면 깔끔한 병따개가 들어있는 제품이다.
얼마전까진 기념품으로 술잔을 주었다는데
그건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잘 껴서 주던 잔이라
이 병으로 만든 병따개가 더 마음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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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것도 입장권을 사기 위해 줄서 있으며 찍은 입구 벽!
이 거대한 체험관 전체가 이런식으로 하이네켄의 상징들로
귀엽고 착하게 ^^ 인테리어 되어 있다.
표를 사는 곳 뒷 벽은 전면이 이렇게 하이네켄 병으로 데코레이션 되어 있고
기둥은 술을 제조하던 통의 모양과 거품 모양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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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이 분이 바로 미스터 하이네켄.
얼굴은 어쩐지 좀 억울하게 생기셨는데
여하튼 고마운 분이시다. ㅎㅎㅎ
미스터 하이네켄이 우리에게 저런 것들을 말해준다는데
썩 알아들을수가 업어서 그냥 아.. 이렇게 생겼구나 하면서 사진만 찍고 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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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사이 여러가지 이벤트를 즐길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곳은 바로 내가 직접 하이네켄 병이 되어(!)
하이네켄 제조에서부터 사람들에게 운반되기까지의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의 입구.
쑈를 위해 잠시 기다려 달라는 멘트가 나오고 있다.

이 쑈는 아주 간단한 형태로, 사람들이 쭈욱 올라 타고 그 라인이 조금씩 흔들리며
앞에 영사를 틀어주는 형식이다.
간단하지만 유쾌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이렇게 단순한 컨셉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또 자신의 제품의 친근감을 배가할 수 있는 그들의 저력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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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입장권을 끊을 때 왼쪽에 보이는 것 처럼
녹색 플라스틱 동전 3개와 흰색 플라스틱 동전 1개를 준다.
녹색은 하이네켄 한잔과 교환할 수 있고
흰색은 마지막에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징표다.
자... 시원하게 한 잔!

이렇게 맥주 마실때 혼자 온 게 약간 아쉬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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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하이네켄 병뚜껑으로 만든 터널식 문이다.
썩 다양하지도 않은 한가지 아이템으로 정말이지 놀랍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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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기자기함의 정점은 바로 이 곳!!!!
어디냐고? 화장실이다. ㅎㅎㅎ
유럽은 화장실이 유료라 돈을 안내고 이용할 수 있을때 제깍제깍 이용해 주어야 하는데
보통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박물관이나 체험관같은곳이 그런 곳이다.

여기서도 술을 한잔 했으므로 화장실에 잠깐 들러주기로 했는데
들어가서는 화들짝 놀라서 여기 안들렀으면 어쩔뻔 했나 했었다.
이런 재간둥이들!
(자세히 보면 화장실 손잡이를 확인하실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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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술 통!!!! (맞지? ㅎㅎ)
이렇게 계속 이어지는 스텝별로 술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다.
저런 거대한 것에 한가득 하이네켄이 들어있다는 생각만 해도
뿌듯함이 무럭무럭 자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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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체험관 마지막에는
사람들이 무슨 침대같은데 쭈루룩 누워있는데
너무 인기가 좋은데다
보통 하나에 2~3명씩 누워있어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제끼고 혼자 눕기가 미안해서 패스 했던 곳이 있다.
나중에 정현이에게 들어보니 그곳이 바로 기발한 하이네켄 아이들의 CF를 볼 수 있는곳이라고.
무척 재미있다고 한다. 흐흐.

그래도 내가 귀여워하며 찍은 스틸컷 CF로 만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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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마지막으로 부드럽고 씨원~한 거품 가득한 하이네켄 사진 한 컷.
아.. 나도 얼른 치료 마치고 저 시원한 맥주 한 잔
꼴깍꼴깍 마시고 싶다!!! ^^

요즘 너무 '건강해야지' 태그에 올인하는것 같아 간만에 네덜란드 여행 블로깅 하나 올려본다.
자신들이 만드는 브랜드 자체로
이렇게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그들의 저력에 다시한번 박수를 쳐본다. ^^
2007/06/23 23:13 2007/06/2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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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은 | 2007/06/25 12: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참, 사진이 좋단 말야.. 기술인게야, 아님 카메라가 좋은 게야 ??

    • wishsunf | 2007/06/25 13:26 | PERMALINK | EDIT/DEL

      요즘은 똑딱이 카메라도 다들 좋아요.
      아무래도 모델들이 좋은게 아닐까? ㅋㅋ

  • 숲길향기 | 2007/06/25 19: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이네켄~~~ 먹고 싶다!! ㅡ.ㅜ
    에잇, 요즘은 시원한 맥주 한 잔 할 시간이 엄네. 그랴.. ㅡㅡ;

    • wishsunf | 2007/06/26 09:29 | PERMALINK | EDIT/DEL

      난 시간은 있는데 제한에 걸려. 흑.

  • 타히티 | 2008/05/05 15: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ㅎ 닭 많이 팔아서 사진 찍고 글써서 책내라 .
    내가 백 권 사서 뿌릴게.
    야~ 우리 닭 홍보할 데 많고나. 동네 사람은 물론 너랑 나랑 아는 사람 다 합치면 ㅎㅎ.
    나두 하이네켄이 조아. 미친듯이(?) 일하고 있는데 왜케 하이네켄이 땡기노.
    오메카치킨과 같이 흠흠. 흐믓하군.
    사실 열나 딴짓하고 있지.
    네덜란드도 미친듯이 가고 싶군.
    사람들이 그곳은 음침한 느낌이 강하다더라.
    굳이 비교하자면 벨기에 쪽이 상쾌하다는데?..

    • wishsunf | 2008/05/05 20:17 | PERMALINK | EDIT/DEL

      닭에 하이네켄 한잔 들이키면 온갖 시름이 싸악 사라지지, 암.. ㅋㅋ
      난 근데 네덜란드가 음침하다는 느낌은 못받았는데... 날씨도 좋고 꽃도 많코!!!! ^^
      벨기에는 아기자기 하대.

  • 타히티 | 2008/05/05 15: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 계속 둘러보고 싶으나, 너무 놀아서 안되겠다.
    편하게 너의 홈피를 둘러볼 시간이 곧 생기길 바라며...
    나의 블로그는 넘 불쌍해져간다.

    • wishsunf | 2008/05/05 20:17 | PERMALINK | EDIT/DEL

      안그래도 언니 블로그 너무 방치하는거 아니삼? 이라고 하려고 했었음. ㅋㅋㅋ
      시간은 만드는거라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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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반고흐의 해바라기가 왜 제일 유명했을까 :: 2007/05/18 23:58

정현이의 집에서 오분만 걸어가면 반고흐 박물관과 렘브란트 박물과, 다이아몬드 박물관 등
온갖 문화공간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는데
도착한지 4일만에 이제야 드디어 반 고흐 박물관에 가게 되었다. ^^

아래 사진 중 우측 네모난 곳에 녹색으로 'Van Gogh MUSEUM'이라고 써 있는 곳이
반고흐박물관의 본관으로 반고흐의 그림들이 상설전시되는 곳이며
아래 일명 '동그랑땡'으로 (내친구에게) 불려지는 곳은 특별전시관으로
시기별로 다른 전시가 기획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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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니는 첫날 첫 목표지는 역시 반고흐 박물관이었는데
아직 문도 열지 않은 박물관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며 박물관 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두근두근. 기분좋은 흥분이 시작되었다. ^^

입장료는 성인 10유로로, 25유로가 넘어야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내부에는 여러나라 언어로 팜플렛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한글팜플렛은 없어서 조금 안타까웠다.
우리 사장님은 영국 대영박물관과 바티칸까지 한국어 안내서를 만드셨다면서
반고흐박물관 안내서도 만들어주셨으면 좋았잖아 하면서 혼자 괜히 심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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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는 wishsunf.
wish Sunflower의 약자라고 할수도 없고 '쓰다 만' 아이디이다.
해바라기의 당당한 아름다움과 - 우울함이 아니라 빛나는 - 짝사랑을 좋아해서 만들어낸 아이디.
한글로는 '해꽃바램'이라고 네이밍했다.

그리고 반고흐의 열정과 그 열정이 만들어낸 그림들을 좋아해,
어느새 친구들 사이에는 반고흐의 해바라기 수첩이나 팜플렛같은것들이 생가면 나에게 넘겨주곤 했었다.
하지만 나는 반고흐의 노란방이나 별이 빛나는 밤에와 같은 그림들이 더 좋았다.
해바라기 그림은 좀 우울하고, 메말라 보여서 도대체 왜 고흐의 대표작이 되었을까 궁금해질 정도로.

하지만 실제로 만나게 된 해바라기는,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우는것이 너무도 당연하게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이른 시간에 가서 비교적 붐비지 않고 관람이 가능했는데,
고흐의 처음 보는 낯선 그림들도 신기했지만
그의 노란방과 해바라기가 가장 빛을 발했음은 누구라도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두 그림이 나란히 걸려있어서, 그 앞의 의자에 앉아 한동안 바라보았다.
마치, 아무도 없고 그 그림들과 나만 있는것 같은 느낌.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것 같았다.
그는 그렇게 힘든 생활속에서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까.
달나라에도 다녀오는 현대에도 그의 색을 백만분의 일도 프린트물로 표현할 수가 없었던 걸까
혼자 자꾸만 되뇌이게 되었다.

이 그림도 화면의 한계이겠지만 돌아다니는 그림을 조금 보정해본다.
당신에게도 꼭 그의 그림을 직접 만나서
온몸으로 말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가 생기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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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8 23:58 2007/05/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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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ne29 | 2007/05/19 16: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도 두번째 방문했을때 로빈이 회사 나가야해서.. 반나절 혼자 반고호 박물관에서 놀았지. ^^
    니 맘 이해한다. 상당히 극적인 색채지?
    그리고 뭔지 다른 일반 그림이랑은 다르다는 걸.. 프로가 아니라도 느낄수있고.
    뭣보다 그냥 그림책에서 보는것보다.. 그 사람이 살아서 남긴 물감을 뭉텅 들이대고 짓이긴듯한 생생한 붓터치를 가까이 들여다 볼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음. 이런 그림을 그릴때 이사람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혼자 살랑살랑 가야지만... 반고호 일생이랑, 동생과의 유명한 일화랑..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앞에서 한참 보다올수있다. 그래서 내가 너한테 추천한겨~ 혼자가라고. ^^

  • wishsunf | 2007/05/19 23: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엉. 하마터면 손으로 스윽 만져볼뻔했당. ^^:
    나중에는 붓으로가 아니라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렸다지.
    색채학교에 다닐때 자기가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똑같이 그려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렇게 그 사람의 그림을 베껴그리다보면 그 사람의 마음에 동화가 되는것 같더라고.
    나는 고흐의 '노란방'을 그렸었는데 고갱과 함께 있던 그 방에 베개도 두개 의자도 두개 액자도 두개... 그런 그 모습이 더 짠하게 느껴져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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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누워서 마음껏 하늘을 보자, 본델파크 :: 2007/05/18 00:34

혼자 돌아다니는 첫날, 정현이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짜준 스케쥴은 이랬다.
아침에 일어나서 반고흐 박물관을 구경하고
본델파크의 필름 뮤지엄 앞에서 점심을 먹고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에 하이네켄 체험관을 들린다!

자... 그래서 반고흐 박물관을 다 구경한 후 나는 본델 공원으로 향했다.
집에서도 가깝고 또 암스테르담에서 꽤 큰 규모의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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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은 조용하고, 평화로웠으며 아름다웠다. ^^
그런데 참... 일단 배가 고파서 필름 뮤지엄을 찾아 밥을 먹고싶었으나
정현이가 가르켜준 이 공원의 입구쪽이 공사중이어서 다른 방향으로 들어서면서
홀라당 방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저 커다란 공원을 한바퀴 돈 후에야 간신히, 찾을 수 있었는데
원래 암스테르담 중앙쪽에서 들어가는 입구로 들어가면 헷갈릴 일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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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돌아다니면서 아름다운 풍광에 한번 넋을 잃고
두번째는 마치 비둘기처럼 무리지어 다니고 있는 까마귀떼들때문에 넋을 잃었다.
시커먼 덩치의 새들이 뒤뚱이며 걷는게 어찌나 생경하든지.
한꺼번에 모여있는 사진을 노렸으나 의외로 예민하여 결국 실패하였다.
도망가 날아오른 한마리만 찰칵. (저래가지곤 비둘긴지 까마귄지 구별할 길이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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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뮤지엄을 찾기 위해 헤매다 만난 자전거를 (그 와중에도) 한컷.
네덜란드에는 정말 가지각색의 자전거가 있는것에 놀라고
또 의외로 자전거들이 다들 심하게 중고스러움에 또 한번 놀란다.
어릴때부터 세발자전거로 시작하여 조금씩 큰 자전거로 옮겨타고 나중엔 성인용 자전거를 타는데
네덜란드 사람들은 어찌나 크신지 우리 체격엔 성인용 자전거는 무리해 보인다. ^^:

이 자전거는 딱 네덜란드 사람들의 생활 깊숙히 자리잡은 자전거의 전형을 보여주는데
앞에 나무 박스에는 아이들을 태우고(안전벨트도 있다)
뒷자석의 양쪽으로 늘어져있는 가방은 '장바구니'이다.
아이를 저기 태웠다가 넘어지면 어쩌나 싶어지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한손엔 샐러드(!)를 한손엔 햄버거를 들고
자연스럽게 먹으면서 유유자적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는 그런 걱정은 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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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간신히 공원을 돌고 또 돌아 필름 뮤지엄 발견!
영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돌아볼만한 곳이라고 하는데
나는 지대하기까진 않은 정도라 뮤지엄 앞의 야외테라스에서 점심만 먹었다.

흠... 아직 손짓발짓을 썩 시작하지 않은때라 소심하게 앉아서 주문을 기다렸는데
아무도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는 바,
눈치껏 보니 주문은 직접 가서 해야 한다. ㅋㅋ
손짓발짓으로 주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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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날씨가 금새 이렇게 우중충해 지기도 하는데,
날씨에 따라 느껴지는 풍광은 그 느낌이 천지차이이다.

나도 한동안 잔디밭에서 구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나... 하면서
노래들으면서 누워있었다.

마냥 평화로운 오후이다.
2007/05/18 00:34 2007/05/1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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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히티 | 2008/05/05 15: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야~아~ 이렇게 찍는 법좀 알려달라굿~

    • wishsunf | 2008/05/05 20:15 | PERMALINK | EDIT/DEL

      여기야 머 들이대면 다 이렇게 아름다워~~~~
      벌써 네덜란드 다녀온지도 일년이군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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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길 위에서 - 1 :: 2007/05/13 22:00


"야, 여기 또 '예술작품' 있으시다. ㅋㅋㅋ"
원래 '예술'이라는것은 생활인들의 가까이에 있었는데
현대로 오면서 '예술'이라는것이 점점 어려운것, 알수없는것, 무언가 심오한것으로
변질되고 있는것만은 사실이다.

그리고 녀석 말대로 거리 곳곳에 '예술'이 널부러져 있는곳이 암스테르담이다.
집 근처를 산책하면서 만난 이 녀석들은 그 경쾌하고 단순한 아름다움이 시선을 잡았는데
가격을 스윽- 보면 아. 이게 장난감이 아니라 예술이시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래도 무척 마음에 들었던 이 녀석들을 나중에 혼자 돌아다닐때 한컷 찰칵. 남겨두었다.
디자인을 업으로 하고 있는 나이지만
어렵고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디자인이 아니라
생활 속으로 스며들어간 디자인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사진들, 윈도우로 네덜란드 거리를 비추고 있어서 썩 마음에 든다. ^^

2007/05/13 22:00 2007/05/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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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ne29 | 2007/05/14 17: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렇게 사진찍어놓으니까 좀 "예술작품" 같군. ㅋㅋ
    말이지.. 난 여전히 그 샵은 이해가 안가.(그것도 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 한복판에 있는데 말이지)
    여기서 일하는 다른 유럽 사람들말이, 원래 네덜란드가 유명하다고 하더만.. 여기저기 이상한거 세워놓는 길거리예술로.

  • wish | 2007/05/15 09: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는 이걸 사이트 돌아다니다가 본적이 있는것 같단 말이지... ㅋㅋㅋㅋ
    그런데 그냥 이게 무슨 뜻이며 어떻고 저떻고는 다 쓸데없는 소리고 봐서 기분이 좋아지면 그게 예술작품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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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원 디자이너가 궁금해진, 쿠켄호프 :: 2007/05/01 17:16

이 곳, 네덜란드는
꺽인 꽃보다는 살아있는 꽃이 더 좋다고 감히 말할수 없을만큼
마음을 뒤흔드는 아름다운 꽃들을 곳곳에서 마주치게 된다.

일년중 3~5월의 두달 정도만 공개된다는 세계 최대의 꽃 박람회인 쿠켄호프는
암스테르담과 헤이그의 중간정도 위치한 리세 라는 곳에 있다고 한다.
혼자 찾아가려면 조금 애매한 위치였던 쿠켄호프는
부활절 주간인 덕에 정현과 로빈과 함께 가게 되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다.

로빈 가족들이 본인들도 아직 못가본 곳이라며
아마 부활절 휴가 절정이어서 제일 사람이 많은 날일거라는 경고와 함께
왁자하게 부러워 해 주었다. ^^


확실히 연휴라 차가 조금 밀리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교통 체증에 비하면 밀린다고 하기도 힘든 정도.
사실 사람도 진짜 많다고는 하나
워낙 넓어서 그런지 내가 느끼기에는 평일의 놀이공원정도? ^^:

자... 쿠켄호프에 도착할 무렵이 되니 길도 좀 더 밀리고
이런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선을 잡아끄는 언니도 보인다. ^^


자. 드디어 네덜란드 음식을 소개한다. 짜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드넓은 꽃 세상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배를 채우자는 로빈의 제안으로 입구 팬케잌(핫케잌?) 가게에 자리를 잡았다.
내가 네덜란드 음식 좀 먹어보자며 노래를 불렀으나
네덜란드 음식은 썩 없다며 계속 인도네시아 음식, 인도 음식, 스페인 음식을 사 주었는데
암스테르담 어디에 팬케잌이 진짜 맛있다던데 라는 말을 로빈이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그 가게는 아니지만 말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단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아침에 빵에 발라먹는 것 중에
정말 찐~한 초콜릿잼(?) 같은게 있어서 그 정도를 알만했다.
(그런데 그게 또 맛있더라고 ㅎㅎ)

이 음식도 만드는건 정말 간단해 보인다.
우리나라 국화빵 만들듯이(여긴 안에 고물도 없다)
반죽을 쭈우욱 들이붓고 나서
하나씩 건져내어 저 하얀 슈가가루(맞나??? ^^:)를 뿌려내 준다.

개인적으로 단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단 음식이 어찌나 맛있던지 한접시를 홀라당 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먹었더니
앞에 로빈과 정현이 눈이 휘둥그레 해 진다. ㅋㅋㅋ
(정현아. 내가 좀 잘 먹어~~~)

자. 이제 꽃들을 잠깐 보자.
사실 전날 로빈 부모님댁에서 밧데리가 없어 아름다운 집들을 못찍은 후
사진을 소심하게 찍기 시작했다.
본것들의 한 만분의 일 정도만 사진에 있다.
튜울립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정말 놀라고 또 놀랐다.


이렇게 둘러보면서 보통 사람들은,
동화의 나라에 들어온것 같다며 황홀해 하는데
사실 나는 이 커다란 대지에 이렇게 다양한 꽃들을 배치하고 디자인한
그 디자이너가 참 궁금했다.

이런일, 참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어서
나도 언젠가 이런 디자인도 해 보고싶은 마음이 꿀꺽! 들었다.


그리고 이 것은 네덜란드를 다니면서 내가 참 궁금했던 부분인데
나무를 이렇게 평평하게 만들어서
그걸 벽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
왜 나무를 저렇게 하느냐고 물어도 썩 시원한 대답이 돌아오진 않았다.
그냥 벽보다 아름답긴 하지만, 반면 나무가 불쌍하기도 하다.


네덜란드에서는 '말'을 우리나라 시골의 '소'만큼 자주 볼 수 있었다.
내가 물었다.
"네덜란드에서는 말고기를 드시나?"

ㅋㅋ 물어보고 나니 쑥스럽다. 안드신다고 한다. -_-;
여하튼 네덜란드의 생활속에 말이 깊숙히 들어가 있는것만은 사실인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말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공교롭게도 내가 이번 아이들 부활절 선물로 사간 인형도,
정현과 로빈의 결혼선물로 사간 그림도 '말'이다.


네덜란드에 다녀왔다고 하니 사람들이 풍차가 많더냐고 물었다.
그런데 대답은 NO.
네덜란드도 이제는 그렇게 많은 풍차가 남아있지는 않다.
짧은 기간에 어찌하다가 두번이나 찾았던 잔센스칸스에 7개 정도,
그리고 로테르담 근처의 킨더다이크라는 곳에 유네크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19개의 풍차가 남아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 쿠켄호프에도 한개가 있다. ^^


풍차에도 올라가 보았다. 흠. 그런데 희안하게 풍차들은
정면 사진을 찍기 힘들게들 자리를 잡고 있다. -_-:


자. 이곳은 풍차에서 내려다 본 꽃밭!!!
공항에서 내릴때 색동저고리처럼 보이는 것들이 바로 이런 꽃밭들이다.
우리나라 논처럼 꽃밭이 보인다.
쿠켄호프로 가는 길에도 이런 꽃밭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들어가면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기대로 카메라 밧데리를 아꼈으나,
쿠켄호프는 꽃 박람회로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긴 하나
이런 큰 꽃밭은 여기 한군데이다.
이런 아름다운 색채를 보고 있자니 환호성이 절로 나온다.
특히나 자연에서 쉽게 보기 힘든 분홍색과 보라색의 꽃밭은 정말이지 황홀하다.



쿠켄호프를 다 돌고 잔디밭이 우리집 안방인것 마냥 앉아서 노닥거리다가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비행기 광고!
왼쪽 위에 작은 비행기가 큰 플랭카드를 달고 하늘을 날아다닌다.
급 흥분하며 막 찍어댔는데 네덜란드에서는 흔히 있는 광고판이라고 한다. ^^

정원의 꽃들에 하나씩 달고 있던 이름표에
쿠켄호프의 K와 튜울립을 결합해 만든 글자가 꽤 마음에 들었었는데
그게 쿠켄호프 로고의 가운데 K였던 모양이다.
썩 마음에 들었던 타이포그라피.


그리고 그 타이포 그라피보다 더 마음을 끌었던
쿠켄호프 풍차 안에서 만난 포스터의 로고.
튜울립 꽃밭을 저 모양보다 어떻게 더 아름답고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나도 아름답고 명료한 디자인을 하고싶다. ^^

쿠켄호프, 마음에 깊이 남을 장소이다.
다음에 또 네덜란드에 가게 될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근교의 꽃밭을 중심으로 우아아- 우아아- 소리지르며 돌아다녀보고 싶다. ^^

2007/05/01 17:16 2007/05/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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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sh | 2007/05/03 01: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는구나? 그거 하나 건져올껄 지금 후회중 ㅋㅋㅋ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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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이스터, 그들의 부활절 :: 2007/04/26 19:00

내가 네덜란드에 도착한 다음날이 이스터, 부활절이다.
그곳에서는 이스터가 우리나라 추석만큼이나 중요한 명절과 같다고 한다.
사실 제일 큰 행사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로,
각자 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작은 선물들을 준비해서 미리 숨겨둔다고 한다.
내가 그 이스터 행사에 '초대' 되었다고 해서 나도 허겁지겁 아이들의 선물을 한국에서 준비했다.

나는 우리나라 보물찾기와 같은 행사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정말 안보이게 숨기는게 아니고 적나라하게 보이게 숨긴다(?).
아이들이 어려서 그래도 잘 못찾기 때문이라나?
그걸 못찾으면 손가락으로 "어~ 저기 먼가 보이는것 같은데?" 라고 과감하게 힌트도 준다. ㅋㅋㅋ
아이들에게는 토끼가 숨긴 선물이라고 한다나?
왜 하필 토끼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크리스마스때 산타할아버지가 준 선물이라고 하는것과 같은 건가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로빈 부모님의 집으로 차를 타고 갔다.
로빈 부모님 댁은 약간 교외에 있었는데 동네가 정말 아름다웠다.
어디 동화속에나 나올것 같은 마을이었는데 꽤 부자동네라고 한다.
집마다 번지수가 간판처럼 달려져 있는데
로빈 어머님께서는 집에서 조각도 하시는 예술가로, 번지수도 다른집과 달리 예쁘게 붙어있다. ^^


집에 들어서고, 온 식구들과 정신없이 인사를 하고 반가워하고 어리버리하게 자리에 앉았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다 영어를 쓴다고 하는데
온 가족이 영어로 말씀을 해 주시긴 했지만 그래도 정신이 없는건 어쩔수가 없다.
대충 머라 하시는지만 듣고 표정으로 말했다. ㅋㅋㅋ
그리고 이제는 정원으로 나가기 전, 각자 먹을것을 챙긴다.
로빈 어머님께서 다 차리신 건데 참 아기자기 하기가 고수이시다.


꽃의 나라 네덜란드 답게 여기저기 온통 꽃이다.
정원도 우리나라처럼 푸르른것에 그치는게 아니고 온통 꽃밭인데,
어머님은 식탁위에 꽃으로 장식해두셨으나
바깥 정원 식탁을 위해서는 로빈 형님께서 사오신 아름다운 튜울립을 장식했다.
나는 저 바깥에 약간 오돌도돌한 종이같은 꽃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정현이는 무서워서 싫다고 한다.
머가 무서운지 영 알수 없었으나 저 겉이 날카로운 이빨과 같다고 해서
'타이커 튜울립'이라고 부른다고 하니
사실 정현이 정서가 더 정확한건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난 무척 마음에 들었다. ^^


그리고 이건 내 접시. 이렇게 먹고 또 먹었다.
햇살이 너무 강렬해 눈이 부셨는데, 사진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정현이 조카가 될 아이들은 현재 3명.
이 친구는 그 중 가운데 남자아이다.
온통 공개된 블로그라 사람들 사진을 올리긴 좀 그렇지만
이 사진은 썩 또렷하진 않으니까 한장만. ^^
막스는 부끄러움이 많아 내가 없어도 처음에 온 가족이 모이면 아빠 엄마 뒤로 숨어서
30분은 지나야 자연스러워진다고 한다.
그래도 어찌나 귀엽던지!
이제 30분이 지나갈 무렵인가? 슬슬 염탐을 시작했다.
막스가 손에 든 건 내가 인사동에서 픽업해간 말 세마리 중 한마리.
막스가 제일 마음에 들어했다. ^^


이건 로빈 어머님께서 이스터를 맞이하여 정원에 장식해 두신 조형물.
나무가지에 색칠이 된 달걀들을 이쁘게 걸어두셨다.
직접 그리신건가 했지만 나중에 돌아다니다 보니
집집마다 같은 달걀들이 있는걸로 봐서 판매를 하는듯하다.
그래도 이런 조합의 센스는 로빈 어머님만의 강점이시다. ^^


로빈 첫째 조카 리살롯이 가지고 노는 줄넘기를 빌려봤는데
줄넘기가 너무 이뻐서 한컷.
그리고 저 손잡는 부분이 부드럽게 되어 있어서
정말 누군가의 손을 잡고 운동을 하는것같은 착각이.
어디서 파는줄 알았으면 세준이랑 소미한테도 사주고 싶었던 아이템. ^^


그리고 이건, 로빈 부모님이 준비해주신 '숨겨진' 선물.
우리도 보물찾기 시간에 열심히 찾았다. ㅋㅋㅋ
나를 위해서는 'special guest'라고 표기된 이쁜 부활절용 그릇이.
저기다가는 이스터 아침에 삶은 달걀을 넣어서 먹는데,
저걸 주는건 가족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너무 감사한 선물. ^^


그래서, 내가 받은 선물은 가운데 것.
그리고 양쪽은 돌아다니다가 세준이랑 소미 선물로 주려고 하나씩 샀다. 너무 깜찍 ^^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주면 다 소주잔으로 알것 같다. ㅋㅋㅋ
잘 설명해 줘야지. ^^
네덜란드 가족들 사이에서의 이스터는 정말이지 즐거운 경험이었다.
2007/04/26 19:00 2007/04/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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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sh | 2007/04/27 13: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있어 있어. ^^
    근데 블로그는 너무 공개된 장소라 인물사진은 싸이에 올릴려고 ~

  • 숲길향기 | 2007/04/27 15: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줄넘기 마음에 드는걸?
    막스총각도 마음에 들어.. ㅋㅋㅋ

  • wish | 2007/04/27 15: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응. 막스총각이 원래 내 친구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나한테 홀라당 넘어왔어. 역시 이놈의 인기는. ㅋㅋㅋ

  • 취급주의 | 2007/04/30 10: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워~ 식탁 정말 아기자기하시다. 저들은 평상시에도 저리 먹나?-.- 이미지 사이트에서 음식 치면 나올 법한 사진 ㅋㅋ

  • wish | 2007/04/30 13: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머님이 원래 좀 아기자기 하시대.
    평상시에는 저 윗쪽에 로빈 식탁이 더 가깝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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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인천 - 파리 - 암스테르담 :: 2007/04/21 03:09


2007년 4월 7일. 드디어 네덜란드로 출발이다.
캄보디아도 혼자 간 여행이었지만, 그곳은 위험국가라 이동은 여행사와 함께 했었는데
이렇게 정말 혼자 가는건 처음인 것 같다.
게다가 갈아타야 된다!!! ^^:
내가 탈 비행기는 에어프랑스이다.
이름이 마음에 들어 많이 기대했었는데 너무 밋밋한 비행기 모양에 대실망;;;


파리까지 무려 11시간 가까이 날아가야 하므로
두번의 식사와 한권의 책과 한편의 영화가 필요한 시간이라고 한다.
들고 갔다가 도로 들고오기는 짐이 무거워(나중에 친구녀석은 내 짐이 무척 작았다고 한다)
공항에서 한권 사서 비행기를 탔다.
내용이야 여행과는 아무상관이 없지만 제목은 딱이다 싶어서 집어 들었다.
이 책 덕분에 11시간을 잘 보낸듯.
한비야씨는 정말이지 한번 만나보고싶은 사람이다.
다녀와서 색채학교 친구들과 국내여행을 계획한 것도 다 이분 덕이었으니 말이다. ^^


긴 시간 비행을 하는 대형 비행기라 좌석마다 스크린이 있는데,
어릴때 기차여행처럼 어머니한테 어디쯤 왔느냐고 물어볼 수 도 없어서
지도 채널을 유심히 봤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날아가자니 참 재미없게 그 광활한 러시아 대륙을 지나가서
정말 바깥 풍경이라고 볼것도 없었겠다 싶었는데
내 눈을 번쩍 뜨이게 한것이 있었으니 바로 '우랄 산맥'
내가 어느 시간에 우랄 산맥을 들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보통 그런시간에는 졸았다)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지 않았을까?
우랄산맥을 지나갈때 비행기 뒷편으로 가서 바깥 사진을 찍어볼까 하였지만
썩 별다를게 없더라.
그래도 찍었다. 그 어느 무렵에서.


아마 우랄산맥 한참 지나고 나서였자보다. 바라가 보이는걸 보니. ^^
긴 시간 비행을 해서 그런건지 에어프랑스가 특히 좋은건지 모르겠으나
처음 비행 시작하고 조금 있다가 첫번째 식사가 나오고
비행을 마치기 한시간 전쯤에 두번째 식사가 나오므로
그 긴 사이 시간엔 배가 고프기 마련인데
여기는 음료와 컵라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을 셀프코너에 비치해 두고 먹을수 있도록 해 준다.
비싼 돈 내고 탄 비행기이므로 주는건 전부 먹어주시는 센스. ^^:
비행기 안에서도 컵라면을 먹을수 있다니 완~전 브라보!!!


(하지만 역시 끓여서 부어주는 물이 아니라 면이 좀 맘에 안들긴 했다.)


긴 긴 시간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프랑스 드골 공항.
요즘 테러때문에 심사 시간만도 퍽 길다.
프랑스는 요즘 한여름처럼 후끈 한 것이 무척 덥더라.
환승 시간이 길지 않은데다가 용감하게도 시계도 없이 간 터라
어디 구경할 생각은 못하고 잠시 화장실을 들렀는데 화장실도 아름답다. ^^

그리고 두리번 대다가 비행기를 못탈까 싶어 일착으로 달려가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가 출발시간도 안되었는데 움직이기 시작 -_-;
나 큰일날뻔 했자나! 하면서 아이팟 나노의 시간을 다시 봐도 정말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은거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써머타임이라고 한다.
ㅎㅎㅎㅎ
3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일요일까지는 유럽에 써머타임이 실시되어
우리나라와 7시간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정말 큰일 날뻔 했지 뭐야!


한국에서 표를 받을때 창가쪽이요 복도쪽이요? 해서
어디서 또 들은 바가 있어 긴 여행은 복도쪽이라니까 복도쪽이요 했더니
오빠가 그래도 창가에서 파리 풍경도 좀 보고.... 하면서 아쉬워했었다.
막상 11시간 가량의 비행에서 창가에 앉았으면 큰일 날뻔했다며 다행이야, 했었는데
센스있는 우리 승무원 언니가 짧은 파리-네덜란드 비행은 창가쪽 자리를 배치해준거다.
덕분에 네덜란드 도착 사진 한장 찰칵.
꽃의 나라 답게 우리나라 논처럼 꽃밭이 커다랗게 네모네모지어진 모습이 인상깊었다.
사진 중앙의 노랑, 빨강 의 네모는 꽃밭이다 꽃밭!!! ^^


자... 드디어 무사히 도착.
스키폴 공항은 유럽의 허브공항으로 무려 다섯개의 활주로를 가지고 있으며
(인천 국제공항은 활주로가 2개라고 하는데 조금 놀랐다.)
환승을 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하지 않아도 되도록
중앙을 중심으로 각 방향으로 뻗은 모양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유럽 고속철도로의 환승도 바로 연결되어 이용객들의 편리함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로빈과 정현이 나를 픽업해주면서
원래 네덜란드 날씨가 이렇지 않은데 이상하다며 난리다.
정현, 나의 여행과 너의 결혼식을 날씨도 축하해 주는거징~~~ ^^

자. 네덜란드 반가워!!!
2007/04/21 03:09 2007/04/2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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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sh | 2007/04/23 00: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엉.. 생각보다 많이 걷지는 못했지만 말이야. ^^

  • 숲길향기 | 2007/04/24 16: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만나볼 기회가 있었는데 바빠서 가지 못한 게 아쉽더라고.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라던데. 에어프랑스에서 주는 아이스크림은 먹었어? ^^

  • wish | 2007/04/24 17: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 그랬어? 다음에 또 기회가 찾아오면 놓치지 말고 같이 가자고 ^^
    에어프랑스에서 주는건 다 먹었지.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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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네덜란드. :: 2007/04/11 01:08

얼레벌레 벌써 4일째다.

도착한 날은, 생각보다 11시간 비행이 견딜만 하구나 하면서 도착했는데
오는도중에는 파리 시간을 정확히 캐치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잘 모르니 빨리가자 하는 생각덕에 아주 운좋게 환승을 했고
짐도 어디서 찾아야하는지 당최 몰라서 온갖 짐이 도착하는 레일을 돌아다녔다 -_-;
그래도 잘 도착했으니까. ㅋㅋㅋ

그리고 첫날은, 정현이 해준 밥과 미역국, 김치를 먹고
(원래 김치를 밝히는 편이 아닌데 나오니 어쩐지 심히 먹고싶더라 ㅎㅎ)
암스테르담 밤거리를 로빈과 정현과 함께 쓰윽 돌아봤다.

월요일까진 정현과 로빈 모두 이스터 기간으로 휴일이라 같이 다녔는데,
다음날은 느즈막히 일어나 정현이 차려준 정말 외국스러운 아침을 먹고
로빈 부모님댁에 이스터 초대를 받아 다녀왔다.
동네가 정말 예뻐서 그 동네에 살고싶어 엉덩이가 들썩들썩 하였으나
한국도 아닐뿐더러, 무척 부자동네라고 한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엽서인 동네였는데 아쉽게도 밧데리가 떨어져서 동네는 찍지 못했다.
아주 유쾌한 로빈 가족들과 반은 알아듣고 반은 못알아들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ㅎㅎ

그리고 어제는, 정현과 로빈과 함께 쿠켄호프 꽃 축제를 다녀왔다.
비행기에서 내릴때부터 땅이 색동이더니
끝도없이 꽃들이 심어져있는 곳을 보자니 절로 환호성이 났다.
정말 평생 볼 꽃을 다 본것도 같다. ^^

오늘은 본격적으로 정현&로빈을 출근시키고(?)
혼자 돌아다니는 날이었는데
반 고호 박물관을 거쳐, 벤델파크를 돌다가 필름 뮤지엄에서 점심을 먹고
하이네켄 체험관에서 놀다가 매일마다 크게 장이 선다는 시장을 구경했다.
이거,,, 말만 잘 통하면 치즈를 좀 사들고 들어오고 싶었으나
말이 안통하여 구경만 했다. -_-;
집 위치를 잘 보고 찾아오다가 시장에서 새는 바람에 길을 잃어서
길가는 분을 붙잡고(여기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잘 가려서 길을 물어야 한다. 아까 어떤 분은 심하게 나를 붙잡고 길을 묻더라 -_-) '반 고흐 뮤지엄' 방향을 물었으나
도저히 말을 못알아들어 아까 받았던 팜플렛을 보여주었더니
'오~~ 밴 고흐흐흐흐흐흐 뮤지움' 이라면서 가르켜준다. 머 썩 다르지도 않은데. -_-+
우리나라 사람들은 '킴취~' 달라고 해도 다 알아듣고 주지 않은가 말이닷.

여하튼, 하루종일 너무 걸어 좀 쉬어야겠다. ^^
명신오빠랑 같이 못온게 제일 아쉬웠던데가 하이네켄 체험관이었는데
다음엔 꼭 같이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흠. 좀 있다 로빈이 퇴근해서 맛있는 파스타를 해준다고 하니까 기대하면서 잠시 자야지.

2007/04/11 01:08 2007/04/1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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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급주의 | 2007/04/14 21: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하하 밴 고흐흐흐흐흐 뮤지움..
    저도 거기 가다 길잃어서 캐난감했었는데 -.-;

  • wish | 2007/04/15 12: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ㅎ 거기 가다 길을 잃은건 아니고
    친구집이 그 근처라 잘 찾아가다가 시장에 눈이 팔려 방향을 잃어서 말이야.
    어려워 어려워

  • 숲길향기 | 2007/04/16 11: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갸들은 꼭 그러더라.. 자기네가 듣기엔 다른가봐~ ㅋㅋ
    네덜란드!! 나도 가고시포~~

  • wish | 2007/04/16 17: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거기 집들이 아주 볼만하더라. 조아 아주~~~
    그래도 역시 집이 최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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