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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보다 소중한 것 - 무라카미 하루키 :: 2009/03/0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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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거의 모두 자신의 약점을 껴안고 살아간다. 우리는 그 약점을 없앨 수도, 지울 수도 없다. 약점은 우리 존재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은 곳에 몰래 숨겨 둘 수는 있지만, 긴 안목에서 보면 그런 행위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일은 약점을 인정하고 정면으로 바라보며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약점에 발목 잡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디딤돌로 삼아 스스로를 보다 높은 곳으로 나아가게끔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결과적으로 인간으로서의 깊이를 얻을 수 있다. 소설가든 육상 선수든 당신이든 원칙은 같다.

물론 나는 승리를 사랑한다. 승리를 평가한다. 그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기분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 승리 이상으로 '깊이'를 사랑하고 평가한다. 때로 인간은 승리하고, 때로 패배를 맛본다. 그리고 그 후에도 계속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하루키의 소설과 김연수의 소설이 같은 느낌을 주는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에세이만은 (적어도 나에게는) 같은 느낌이다.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고, 또 아주 가벼운 이슈건 무거운 이슈건간에 동일한 만큼의 무게감을 느끼게 해주는 독특한 시선. 그러니까 묘하게 공평하다는 느낌이 드는 글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하루키의 글을 읽고나면 언제나 식욕이 돋는다는 것만은 그만의 독특한 내공이다.
딱히 음식을 세부적으로 묘사를 하는것 같지는 않은데 언제나 책을 덮으며 요리를 하기 위해 부엌으로 발걸음이 향하게 되거나 맛있는 식당을 찾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
이번 책을 덮고는 나는 햄에그 샌드위치와 신선한 야채볶음을 챙겨먹었다. :)
2009/03/09 20:59 2009/03/0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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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메이트 : 원제 夢で合いましょう (1986) :: 2007/10/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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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와 이토이 시게사토의 영혼의 만남, 꿈의 대화 - 라는 부제를 달고 손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와 가벼운 질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
또한, 정말 니야님 말대로 짤막짤막 끊어 읽을수 있어서 집중력을 요하지도 않고
잘 아는 사람과 대화하는듯한 느낌이 들어
여행하면서 읽기는 안성맞춤인 듯.

하지만 바라옵건데,
이런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부분과 이토이 시게사토가 쓴 부분을
서로 다른 번역자가 번역을 해 주었다면 정말 기뻤을 것이다.
실제로 책의 서문에서 하루키는 읽으면서 아시겠지만
ⓜ은 본인이, ⓘ는 이토이 시게사토가 쓴 글이라 밝히고 있으나
하루키의 취향을 몰랐다면 거의 구분하기 힘든 문체로 둘을 구분짓지 않고 번역이 되고 있다.
혹시 나만 그런것이거나 둘의 문체가 거의 비슷한 것일까? -_-:

여하튼 읽으며 서너번쯤은 크하하하하 웃게 되는,
그리고 이토이 시게사토란 분의 글 또한 주목되는 책 사이즈와 무게만큼의 느낌을 고스란히 가진 책.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982346

2007/10/18 13:22 2007/10/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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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급주의 | 2007/10/22 11: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이건 처음보는 하루키의 책이어요

    • wishsunf | 2007/10/22 13:29 | PERMALINK | EDIT/DEL

      하루키의 글보다 이토이 시게사토의 글이 더 많은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선 하루키의 이름을 업고 발매된 듯. ^^
      짧은 짧은 시간에 읽을 책이 필요할때 일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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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 :: 2007/09/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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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그다지 잘하지는 못하지만, 외국에 갔을 때 바에 들어가서 무리 없이 맥주를 주문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나의 오랫동안 축적된 귀중한 체험에 바탕해 '하이네켄' 맥주를 강력히 권한다.
영어 스펠링에 R이나 L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비교적 발음이 쉽기 때문이다. 욕심 같아서는 첫 음절에 악센트를 넣어서 '이네켄' 정도의 느낌으로 발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충분히 통한다. 당신 앞에 '하이네켄' 맥주를 정확히 날라다 줄 것이다. 아마. 대개는. 반드시.

아주 옛날에 카우실스라는 미국의 팝 밴드가 있었다. 분명히 카우실 씨의 일가족이 만든 패밀리 밴드였다고 기억한다. 그 밴드의 어떤 신곡을 라디오에서 선전하였는데, 노랫말이 "소도 알고 있는 카우실스"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 노랫말을 듣고, '거 참 유치하군.'하고 생각했다. 고등학생 때 얘기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나는 그 노랫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어디선가 소를 보면 "소도 알고 있는 카우실스" 하고 중얼거리다가 자기혐오에 빠진다. 무엇보다도 나는 그 밴드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다.


요즘 썩 소리내어 웃을 일이 많지 않았는데, 역시 우리의 하루키 아저씨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나를 즐겁게 해 주셨다.
너무 유명한 작가라 이런 에세이류를 보다보면 본인의 기억력 문제로 반복되는 이야기가 나오거나(책에도 나와있다) 편집상의 문제로 반복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저렇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거나 부모님들이 들으시면 정말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들이 재치있고 귀엽고 발랄하게 쭈욱~ 계속된다.
나는 하루키가 환갑이 다 되어가는 나이라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ㅎㅎㅎ
2007/09/03 22:20 2007/09/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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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lie | 2007/09/06 07: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영어 스펠링에 R이나 L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비교적 발음이 쉽기 때문이다....
    하.하.하 백만번 공감가는 말이네요.. - -;;; 언제나 네이티브 발음이 될려나...ㅠ ㅠ

    • wishsunf | 2007/09/06 09:29 | PERMALINK | EDIT/DEL

      R이나 L 발음과 썩 관련없는 '반 고흐 뮤지엄'을 끝끝내 못알아 듣더라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지요 ^^;;;

  • 타히티 | 2008/03/03 22: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아~ 나 정말 늙었나봐... 비밀의 숲이건, 이토씨랑 같이 쓴 에세이집이건 동생이 사다 나르고, 다 읽고
    넘겼는데 말야. 몇번 들쳐보니 예전처럼 썩 재밌지 않더라는.. 오히려 이런 쓰잘데기 없는 거 읽을 시간이
    어딨냐 하고 동생에게 말해버렸쓰. 지금은 절판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부터 상실의 시대를 두번이나, 좋다고
    원서까지 읽은 인간이... 아이고~~ 길거리 아저씨가 누구누구 편집장 닮았다고 전화해주는 확실한 센스
    하시는 하루키 아저씨, 게다가 웅얼대듯이, 자신없이 얘기하는 그 내용 읽고 책 딱 닫아버렸단다. 흐미..
    슬퍼죽겄네..

    • wishsunf | 2008/03/04 09:17 | PERMALINK | EDIT/DEL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의 책도 그 어느 시기와 상황에 따라 좋아지거나 시시해지거나 하는 굴곡이 있는것 같아. 하지만 무딘 어른은 되지 말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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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하루키 :: 2007/06/1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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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22117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22125

"왜 이혼했나요?"라고 그녀가 물었다.
"여행할 때 기차의 창가에 앉을 수 없어서"라고 나는 말했다.

햇빛이 앞 유리창으로 비쳐 들어와 나를 감싸고 있었다.
눈을 감자 그 빛이 내 눈꺼풀을 따뜻하게 내리쬐는 것이 느껴졌다.
햇빛이 그 멀고먼 길을 더듬어 이 자그마한 혹성에 도착해서,
그 힘의 한 자락을 통해 내 눈꺼풀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야릇한 감동이 나를 감쌌다.
우주의 섭리는 나의 눈꺼풀 하나조차도 하찮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나는 알료샤 카라마조프의 기분을 조금 알 것 같았다.
분명히 한정된 인생에도 한정된 축복이 주어지는 것이다.

나는 그의 처음 소설을 처음 읽으면서
참 귀엽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의 소파, 그의 샌드위치, 그의 방문, 그의 시선.
2007/06/11 12:35 2007/06/1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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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a0809 | 2007/06/11 15: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보고 가요..
    뭐라 쓰려다가 그냥, 갑니다..

    • wishsunf | 2007/06/11 16:11 | PERMALINK | EDIT/DEL

      머라 쓸랬는데? 뭐라 쓰려다가 그냥 간다고? ^^

  • pp | 2007/06/12 09: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혼은 그렇다 치고.. 결혼은 왜 한거래 -_-?

    • wishsunf | 2007/06/12 09:59 | PERMALINK | EDIT/DEL

      그걸 내가 알까? 머라 나왔던것도 같은데 썩 기억이 안나네 -_-:

  • 취급주의 | 2007/06/13 10: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여기서 주인공인가 딴놈인가가.. 뇌를 분리해서 오른쪽 왼쪽 호주머니에 각각 들어있는 동전갯수를 동시에 셀루는게 진짜 신기해서 따라해 봤으나 택도 없더군요 냐하하 -_-

    • wishsunf | 2007/06/13 12:32 | PERMALINK | EDIT/DEL

      어우 주인공이 그랬어. ㅎㅎㅎ
      근데 그게 참 가능하냐고요~~~ 난 예전에 왼쪽주머니는 내 돈 오른쪽 주머니는 학생회 돈 이렇게 넣고 다닌적은 있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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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 2007/05/2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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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언제나 참으로 깨끗하게 죽는다.
죽은 얼굴이 하도 깨끗해서 양지바른 곳에 놓아 두면
해동되어 되살아 날 것만 같다.

기록이란 어찌 되었든,
42킬로미터를 다 뛰고 난 뒤에 벌컥벌컥 단숨에 들이마시는 맥주 맛이란
그야말로 최고다.
이 맛을 능가할 만큼 맛있는 것을 나는 달리 떠올릴 수가 없다.
그러니까 대개 마지막 5킬로미터 정도는
"맥주, 맥주"하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면서 달리게 된다.
이렇게 가슴속까지 맛있는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
42킬로미터라는 아득한 거리를 달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어떨 때는 너무나 잔인한 조건인 듯싶게도 느껴지고,
어떨 때는 지극히 정당한 거래인 것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얼마전 경험으로는 1시간정도만 부지런히 걷고 나서 마셔도 충분히 멋지게 맛있었다! ^^)

그 이튿날, 나는 출판 담당 여자 편집자와만나 식사를 했다.
그녀는 나보다 세 살 연하로, 나와 혈액형도 같고 생일도 같다.
"생일이라 해봤자 좋은 일은 하나도 없어요"라고 그녀도 말했다.
나이를 먹으면 이런 식으로 생일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너나할것없이 좋은 일이라곤 없군요"하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실컷 먹고 마시는 게 생일을 보내는 가장 타당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든다.
(나는 주변에 비슷한 시기의 생일자들이 많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좋은 일이라곤 있고 없고를 떠나서
혼자 오롯이 축하를 받는것은 갈수록 민망하고 부담스러워지는 반면
서로를 축하해 줄 수 있는 그들과 함께 보내는 생일파티가 가장 즐거운것은 사실이다.)

커피는 어둠처럼 검고, 재즈의 울림처럼 따스했다.
내가 그 조그만 세계를 모두 마셔 버렸을 때, 풍경이 나를 축복했다.
그것은 또한 작은 거리에서 소년이 어른이 되어아기 위한 은밀한 기념 사진이기도 했다.
자아, 커피 잔을 가볍게 오른손에 들고, 턱을 당기고,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좋습니다, 찰칵.
때로는 인생은 한 잔의 커피가 가져다 주는 따스함의 문제라고
리처드 브로디건이 어딘가에 썼었다.
커피에 대해 쓴 문장 가운데서 나는 이 글이 제일 마음에 든다.

서랍 속에 반듯하게 개켜진 깨끗한 팬츠가 쌓여 있다는 건
인생에 있어서 '작지만 확고한 행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데,
그건 어쩌면 나 혼자만의 특수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혼자 살고 있는 독신자를 빼놓고는,
자신의 팬츠를 자기 손으로 자기 손으로 직접 고르는 남자는
적어도 내 주위에서는 그다지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22087

이상하게도 나는, 하루키의 소설은 하나도 읽지 않은 주제에
그의 수필집은 자꾸만 읽을 기회가 생긴다.

혜임언니의 추천으로 집어든 하루키의 수필.
"삶의 허무와 결핍, 그리고 고독한 문학 세계 속에서도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어쩐지 제목만 보고 있어서 슬그머니 웃음이 나는 책이다.
혜임언니 말로는 가장 하루키스러운 원문 느낌을 잘 살려 번역한 '김진욱' 번역이라고 한다.

엉뚱하고도 재밌는 사람이군, 이라는 얘기가 절로 나오는 그의 이야기.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이렇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다방면으로 부지런히 앞으로 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일 또한 기쁜 일이다.
이 남자가 벌써 60이 다 되어가고 있다니 현실감이 없다.

2007/05/20 23:26 2007/05/2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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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급주의 | 2007/05/21 10: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하하하! 이책 진짜 좋아하는데! 하루키는 이런 에세이를 세계에서 젤 잘 쓰는 듯

  • wishsunf | 2007/05/21 10: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ㅋㅋ 세상에서 제일!
    그나저나 항상 느끼는거지만 하루키 책들은 표지들이 왜 다 저런 퓔이신지.

  • 취급주의 | 2007/05/21 17: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루키 책 사면 제일 먼저 하는일 -책뒤에 있는 엽서 오려서 제발 책껍데기 좀 바꿔달라고 출판사에 항의하기 그런데 다~ 소용없는 짓이더군요 -_-)y-~~ 한결같음의 미학이랄지..

    • wishsunf | 2007/05/21 21:21 | PERMALINK | EDIT/DEL

      이 책에 보니까 자기책 표지 디자인을 맡아주시는 누구씨라는 말이 언뜻 있는것 같던데 말이지. ㅋㅎㅎㅎㅎ
      이 책껍데기 막 신문지라도 싸서 들고다니고 싶어!

  • 숲길향기 | 2007/05/21 17: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루키가 벌써 60을 바라본다고라고라.. ㅡㅡ;;;
    나도 뭐, 썩 하루키 책을 많이 읽어본 건 아니지만 소설은 읽다 때려친 이후로 절대 다시 손에 잡지 않는다는 거.. ㅋㅋ

    • wishsunf | 2007/05/21 21:22 | PERMALINK | EDIT/DEL

      우리 사장님이 하루키 책 보면 머리 돈다고 읽지말라고 하시던데 ㅋㅎㅎ
      나도 드디어 츄라이 해보기로 했지!

  • pp | 2007/05/22 00: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루키... 소설은 참 맘에드는데, 수필은 읽다가 포기했던 기억이. 수필의 내용이 아니라 그 독특한 문체. 적응안됨.

    • wishsunf | 2007/05/22 09:21 | PERMALINK | EDIT/DEL

      아, 그래? 그럼 수필을 읽을수 있으면 소설은 껌이겠네! ㅋㅋㅋㅋ (이게 먼소리야)

  • 타히리 | 2007/05/24 23: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니 의견들이 어찌 이리 극단적이란 말인가...
    누구는 소설이 되고, 누구는 수필이 된다? 정말 잼있는 작가가 아닐 수 없군.
    내가 둘 다 컨디션에 따라 되고 말고 하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흥분해(?-재밌어서) 읽던 소설은 늘 '상'에서 끝나는지 그것이 궁금. 소설중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가 끝내줬는디 것도 역시 '상'만 읽고 끝냈다는.. 난 하루키가 '세계의 끝에 있는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서 마누라랑 둘이만 '작지만 확고한 행복'속에 사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 ㅎㅎㅎㅎㅎ

    • wishsunf | 2007/05/25 09:23 | PERMALINK | EDIT/DEL

      ㅋㅋㅋ 나도 그래서 첫번째 소설로 '세계의 끝과...'를 선택했는데 말이야... 정독에 예약했더니 같은날 반납 예정으로 봐서는 같은 사람이 빌리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했는데 '하'권만 반납해서 지금 하권만 들고 정독도서관 사이트를 계속 째려보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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