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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사요코 - 온다 리쿠 :: 2007/06/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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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란 얼마나 이상한 곳인가.
같은 또래의 수많은 소년, 소녀들이 모여들어 저 비좁은 사각 교실에 나란히 책상을 놓고 앉는다. 얼마나 신기하고 얼마나 유별난, 그리고 얼마나 굳게 닫힌 공간인가.

사요코, 넌 말하는 게 너무 과격해. 나야 어차피 소심한 점수벌레라... 아, 점수벌레라는 말 왠지 반갑지 않아? ... 그 뭐냐, 약아빠지고 좀스러운 모범답안 만들기 같은 입시 공부도 싫지 않아. 학력사회가 어떻다는 둥 다들 비난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럼 내일부터 네가 좋아하는 일이나 자신 있는 일을 해서 너의 개성을 보여줘라, 하면 난감하겠지. 그러면 아마 '저는 점수로 판단해주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이렇게 나오는 녀석도 많을 거야. 나도 그렇고.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61988


일년반에서 이년정도 약을 먹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
미리 알고 있었지만 어쩐지 심란해졌다.
그때 도서관으로 가서 나는 온다 리쿠의 책을 다급히 찾고 있었다.
그녀의 책은, 그렇게 심란할때 잡생각을 없애주기에 딱 좋다.
이 책은 그녀의 데뷔작이다.
딱 기분좋은 정도의 집중을 이끌어 내는 책이다.

2007/06/01 10:10 2007/06/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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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 | 2007/06/01 19: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출기간이 몇일이야?

    • wishsunf | 2007/06/02 09:09 | PERMALINK | EDIT/DEL

      2주. 거기다 내뒤에 예약한 사람이 없으면 1주 연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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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제국 - 光の帝國 :: 2007/02/07 09:51

빛의 제국
음악으로 표현하면 모든 게 아름답대. 미움도, 질투도, 경멸도, 아무리 추하고 불쾌한 감정이라도, 그걸 음악으로 표현하면 예술이 되니까. 그래서 음악은 언제나 자기편이래. 무기래. 변심하지 않아, 바람도 피우지 않아, 없어지거나 죽지도 않아.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25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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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주려고 그래서가 아니라 그냥 위로가 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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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7 09:51 2007/02/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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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급주의 | 2007/02/07 21: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허.맞아요 억만퍼센트 공감해요 음악은 언제나 내편이예요

  • wish | 2007/02/08 10: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악주의... ^^ 당신 생각하면 언니네가 생각나. 언니네 말고도 맘에드는 좋은 노래 있음 추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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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 2007/01/07 12:31


그는 어렸을 때부터 그 말이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림책을 읽든, 만화영화를 보든, 늘 마지막 장면에서 맥이 빠졌다. 적을 물리치고 보물을 손에 넣어 개가(凱歌)를 올린다. 거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마지막에는 모두들 집으로 돌아간다. 쳇, 이 녀석도 마찬가지냐. 이 녀석은 그래도 기대를 걸었건만, 어째서 어슬렁어슬렁 돌아가는 건데? 어째서 바로 그 다음 모험을 향해 떠나지 않는데? 영웅은 모름지기 귀향같은 건 하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의 환성과 부인의 눈물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개선장군은 영예라는 주문에 걸려 그때부터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낙아가지 못하게 된다.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그런 타락이 또 있을까.
- 네버랜드, 첫 번째 날 '차장 밖의 바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254840

온다 리쿠와 만나는 두번째 책.
이 책을 읽는 내내 미쓰히로라는 인물과 내가아는 누군가가 겹쳐서 떠올랐다.
어찌보면 온다 리쿠라는 작가가 그려내는 인물들이 현실적이지 않아서 언제나 이렇게 더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조금 머리 아픈 책들과 가볍게 읽히는 책들을 번갈아 읽고 있다.
당분간은 온다 리쿠의 책들이 가볍게 읽히는 책들에 출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2007/01/07 12:31 2007/01/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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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ne29 | 2007/01/10 02: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흠 마음에 딱 와닿는다. 내가 어렸을때 항상 하던생각이랑 닮아설까?
    책이 재미있을수록 결론이 아무리 멋져도 항상 서운하잖아.. 그래서 그럴까.. 다음날 주인공이 달밤에 다른 친구들몰래 춤을추면서 다시 외롭게 길을떠나던 책이있었는데(동화책) 그게 많이 슬펐지만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

  • wish | 2007/01/10 09: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동화책중에 그런책이있었어? 그런데 길을 떠나는사람들은 언제나 다시 길을 떠나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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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 2006/12/15 00:36

전에 오카야마에 출장 갔을 때, 제 딴엔 거금을 주고 커다란 접시를 샀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물에 담가두지 않고 바로 썼더니,
그 가는 금 사이에 무슨 음식인지는 잊어버렸지만 그만 음식 물이 들어서 지워지지 않지 뭐예요.
아무리 씻어도 소용이 없었어요.
전 그 접시를 볼 때마다 그 책이 생각난답니다.
그런 느낌으로 제 의식의 모세혈관에 그 이야기가 남아 있어요.

-2장 이즈모 야상곡 중-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831236



픽션과 넌픽션이 뒤엉킨 이 책에서 <삼월>자신을 가장 잘 표현한 구절. 정말 딱 이런 느낌.
그리고 책 표지의 저런 남자가 각 장마다 불쑥불쑥 튀어나와
다시한번 책표지를 보게 되는 책.
어느새 문득 탐욕적으로 읽게 되는 책.

온타 리쿠라는 작가를 기억하게 되는 책.
2006/12/15 00:36 2006/12/1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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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ne29 | 2006/12/15 13: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두근두근하면서 그러다 또 한숨도쉬면서 글올리고있는데
    갑자기 아래달린 네 답글보고 깜짝놀랐다. ㅎㅎㅎㅎ (심장마비 걸릴뻔했음. ㅋㅋ)
    친구, 고마우이...

  • wish | 2006/12/15 14: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 이제 자랑만 하면 되는거지? ^^ (이것도 거의 실시간 답변. 이게 컴 죽순이의 장점이지)

  • diane29 | 2006/12/18 18: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직이다. 오늘 IBM 인터뷰까지보고 내일은 싸인을 할까 생각중이야.
    지난 금요일날 전화로 인터뷰를 먼저했는데.. 매니져과 굉장히 좋은 분이더라고..
    액센츄어처럼 찔러도 바늘하나 안들어갈것 같은 느낌이아니라.. 한국말로하면 좀더 양반(?)같은 느낌이라고해야하나? 그런데 너무 큰 회사라서 이번주 수요일까지 오퍼를 주기는 힘들꺼같아. 낼 액센에 싸인하고 나면 젤루 먼저 알려줄께. 그때 꼭 축하해줘. ^^

  • wish | 2006/12/19 12: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액센츄어의 냉랭한 회사 분위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
    어이됐건 어디로 가건 축하할 일이지.
    여기저기 양손에 쥐고 어디갈까 고민도 하고 말이야. ^^
    여튼 언젠가는 하이네켄에도 꼭 들어가주길 바래 ㅎㅎㅎ

  • diane29 | 2006/12/19 23: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치그치.. 하이네캔이 내 마지막 로망이다. ^^
    "네덜란드+맥주+한국 office CFO"를 믹스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그 꿈을 향하야 출발!!

  • wish | 2006/12/20 00: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는 내가 그래서 항상 제일 멋지고 제일 친한 친구라고 부르는거다.
    꿈을 잃지 않는 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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